▲ 이성민. 제공|CJ ENM
▲ 이성민.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런 파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쩔수가없다' 배우 이성민이 지난해 팬들이 마련해 준 생일카페 방문기를 되새겼다.

이성민은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개봉을 맞아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롭게 활약하는 '믿보배' 이성민은 지난해 팬들이 마련한 '생일카페 이벤트' 장소에 직접 방문, 믿기지 않는 인증샷과 후기를 양산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생일카페 주인공이 직접 나타난 것도 화제지만, 꾸밈없는 차림새에 더해진 팬들의 유쾌한 후기도 주목받았다. 

이성민은 "작년 생일카페 방문, 그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게, 촬영 가다가 들렀다. (팬클럽) 친구들이 집은 모르는데 대충 동네는 아나보다. 동네 인근에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냥 가기는 미안하고 '이 분들이 왜 이러나' 해서 촬영 가는 길에 들렀다. 그랬는데 다 그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평소 자리마다 옷도 머리도 하고 가는데 그 떄는 촬영가는 길에 갔으니까"라고 했다. 

이성민은 "이런 파장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좀 미안한 거다. 아이들 모여서 그렇게 하는게"라고 수줍게 털어놨다. 그는 팬들이 올해 또 생일카페를 열 것 같다는 이야기에 "하, 미치겠네"라고 머리를 긁적이며 난감해 했다. 

이 가운데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다른 배우 박희순도 자신의 생일카페 이벤트를 직접 찾았던 일이 거론됐다. 박희순과 오랜 친분이 있는 이성민은 "희순이는 아이돌이던데요, 희순이 왜 그렇게 된거야"라고 궁금해 해 또한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걔랑 나랑 몇개월 차이 안난다. 부러운건 아니고, 니가 (생일카페) 가니까 걔도 갔을 것"이라고 단언해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성민은 '어쩔수가없다'에서 오랜 구직생활로 피폐해진 제지맨 범모 역을 맡았다.

한편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첫 날 33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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