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브레멘전은 단순한 복귀 무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민재에게는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기회이고, 바이에른에는 리그 초반 독주 체제를 굳힐 시험대다. 모든 조건은 준비됐다. 남은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 김민재가 또다시 ‘괴물’이라는 이름값을 증명하는 일뿐이다 ⓒ 바이에른 뮌헨
▲ 이제 브레멘전은 단순한 복귀 무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민재에게는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기회이고, 바이에른에는 리그 초반 독주 체제를 굳힐 시험대다. 모든 조건은 준비됐다. 남은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 김민재가 또다시 ‘괴물’이라는 이름값을 증명하는 일뿐이다 ⓒ 바이에른 뮌헨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괴물답게 부상을 털고 바로 돌아온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가 최종 훈련에서 문제가 없다면 주말 베르더 브레멘전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며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뮌헨은 익일 새벽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브레멘을 불러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펼친다.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오른 뮌헨은 독주 체제로 이어가려는 시점이며, 수비 안정감을 위해 김민재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 

김민재는 직전 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확실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호펜하임전에서 선발로 나서 조나단 타와 호흡을 맞추며 69분 동안 상대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패스 성공률 94%(59/63), 롱패스 성공률 75%(6/8)라는 수치는 빌드업 능력까지 입증했고, 걷어내기 6회와 차단 2회, 클리어링 3회는 수비의 본질을 잘 보여줬다. 전반 종료 직전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 김민재의 팀 내 입지를 오히려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뮌헨 수비진이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존재감을 증명했다. 단순한 경련에 불과했던 이번 사건은 오히려 김민재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그가 빠지면 어떤 불안감이 드러나는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 김민재의 팀 내 입지를 오히려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뮌헨 수비진이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존재감을 증명했다. 단순한 경련에 불과했던 이번 사건은 오히려 김민재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그가 빠지면 어떤 불안감이 드러나는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무엇보다 현지 매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키커’는 4라운드 베스트11에 김민재를 올렸고, ‘빌트’ 역시 평점 2점으로 사실상 최고 수준의 평가를 내놓았다. ‘RAN’도 “김민재는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관자놀이와 어깨로 슈팅을 막아내는 장면은 압도적이었다”고 극찬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후반 24분 공중볼 경합 도중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였기에 갑작스런 부상 위험에 우려가 컸다.

다행히도 걱정은 짧게 끝났다. 정밀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다. 구조적 손상은 없고 단순 근육 피로로 밝혀지면서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후 빠르게 러닝과 패스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빌트는 "김민재는 브레멘전을 사흘 앞두고 다시 훈련장에 복귀했다. 15분에 불과한 시간이었으나, 신임 재활 디렉터 벤야민 좀머와 함께 미니 세션을 마쳤다"며 "프로그램에서 가벼운 조깅, 패스 훈련, 볼 컨트롤 그리고 부상당한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 등이 포함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 이제 브레멘전은 단순한 복귀 무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민재에게는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기회이고, 바이에른에는 리그 초반 독주 체제를 굳힐 시험대다. 모든 조건은 준비됐다. 남은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 김민재가 또다시 ‘괴물’이라는 이름값을 증명하는 일뿐이다
▲ 이제 브레멘전은 단순한 복귀 무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민재에게는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기회이고, 바이에른에는 리그 초반 독주 체제를 굳힐 시험대다. 모든 조건은 준비됐다. 남은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 김민재가 또다시 ‘괴물’이라는 이름값을 증명하는 일뿐이다

이어 "다가올 경기에 출전할 희망은 충분하다. 뮌헨은 구단은 휴식과 회복 훈련을 통해 브레멘전에서 그의 컨디션에 맞춰 기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선발 출전은 장담할 수 없으나, 전력에서 이탈하는 건 아니다. 최근까지 개별 훈련이 이어진 만큼 경기 감각이 완벽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콤파니 감독이 현재 선호하는 조합은 타와 우파메카노다. 호펜하임전 기회 역시 로테이션 성격이 강했기에, 이번에는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래도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다시 거론하기 시작한 건 반가운 대목이다. 시즌 초반 김민재는 부상 여파와 경쟁 구도 속에서 다소 밀려 있었지만, 호펜하임전 단 한 경기로도 클래스는 변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흔들림 없는 수비 집중력은 여전히 유럽 정상급이었다.

뮌헨은 김민재를 기용할 수밖에 없다. 곧바로 이어질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고려하면 수비 자원의 폭은 반드시 넓어야 한다. 김민재가 다시 주전 자리를 확실히 붙잡으려면 이번 브레멘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기회를 잡는 순간 확실한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 한국 수비의 ‘철벽’ 김민재가 큰 부상을 피하면서 뮌헨은 핵심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며칠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뒤, 다시 그라운드를 지배할 모습에 독일 언론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 한국 수비의 ‘철벽’ 김민재가 큰 부상을 피하면서 뮌헨은 핵심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며칠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뒤, 다시 그라운드를 지배할 모습에 독일 언론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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