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반 더 비크 SNS
▲ ⓒ도니 반 더 비크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렇게 꼬일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AS'는 26일(한국시간) "최악의 상황이 확정됐다. 도니 반 더 비크가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는 지난 24일 좌측 다리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 더 비크는 유럽 내에서도 유망한 미드필더로 꼽혔다. AFC 아약스에서 유스 생활을 거친 뒤 1군 무대에 데뷔했고,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하면서 많은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2017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 부임하며 함께 성장했다. 반 더 비크는 곧바로 재능을 꽃피웠다. 2018-2019시즌 아약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고, 반 더 비크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고, 2020년 여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실패한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칼을 빼 들었다. 반 더 비크는 에버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임대를 떠나 부활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 여름 지로나FC 유니폼을 입으며 맨유를 완전히 떠났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반 더 비크는 라리가를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등에 출전하며 35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지난 13일 셀타비고와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전을 신고했다. 이어 아틀레틱 빌바오전에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다만 반 더 비크는 단 33분을 뛰고 다시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다시 한번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 반 더 비크는 잔디에 넘어졌고, 곧바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감지했다. 발목 뒤쪽을 움켜쥐면서 심각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당시 미첼 산체스 감독은 "테스트 결과가 나온 뒤에 알겠지만, 이번 경기 최악의 소식이 될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SNS를 통해 "이런 좌절에 정말 슬프고 실망스럽다. 복귀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면서 "따뜻한 메시지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전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AS
▲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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