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우진. 제공ㅣ하이브미디어코프
▲ 조우진. 제공ㅣ하이브미디어코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조우진이 '하얼빈' 이후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 개봉을 앞둔 배우 조우진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우진은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와 함께 '보스'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어제는 '사마귀' 오늘은 '보스', 복수의 작품을 가지고 몰아서 인사드리는 기회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는 9월 한 달 동안, 정말 살면서 이런 파란만장하고 드라마틱한 한 달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영화 시장도 안 좋은데, OTT 영화와 상영관의 우리 '보스'를 가지고 홍보 활동을 할 수 있고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이 저에게 너무 벅차오를만한 순간들이라 소중히 귀히 여기며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스'를 처음 제안 받았을 당시에 대해 그는 "저 스스로도 환기가 필요했다. '하얼빈'이란 작품 제안을 받았는데, 진짜 말 그대로 피폐해져 있었다. 곡기도 끊고 온갖 결핍으로만 둘러싸인 시간을 보내다보니까 마음도 좀 많이 망가지더라. 그러면서 살짝 의학의 힘도 빌리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에 '혹시 기분 전환을 위한 성형 시술이냐'고 묻자, 조우진은 폭소를 터트리며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다. 꽤 많은 돈이 나가기 때문에, 견적이 꽤 많이 나간다. 차마 꿈도 못 꾼다"며 "잠 잘 자게 해주세요, 마음 안정되게 해주세요 그런 정도로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우진은 "그럴 때 코믹 영화 '보스'를 봤을 때 정말 뻔하지 않은 발상들이지 않나. 다 역행하고, 모든 것들이 우리가 보아왔던 영화와 반대되는 설정이 있다보니까. 그런데 인물들이 다 사랑스럽고 귀엽더라. 그러다보니까 이 작품을 하면 내가 지금까지 쏟았던 에너지를 리프레시 하고 충전하고,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작품이 아닌가. 저 나름 환기도 되고 치유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배우 조우진으로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하얼빈 끝나고 같은 제작사 '보스'니까 조금 부담이 덜 되더라. 준비 기간도 좀 더 주세요 할 수 있고, 만약 혹시 준비하는 시간이랑 촬영 스케줄이랑 겹치면 따로따로 양해를 구할 필요는 없고 한 집안 작품이니까. 라희찬 감독님이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우리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고 마음이 가난한 이 시기에 회복하고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작품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해서 형 같이 해요라고 의기투합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 이 분들을 매일매일 만나서 충전되는 느낌이 있었다. 각오가 딱 들었던게 '나 재밌게 해야지'보다는 이 분들이 오셔서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고, 애드리브도 신나게 재밌게 할 수 있는 공간과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일조해야지라는 생각이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오는 10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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