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가장 뛰어난 유격수!” 美 언론, 애틀랜타에 경고… 김하성 마음 흔들 계약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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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베테랑 애틀랜타 담당기자 마크 보먼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올 시즌 애틀랜타 오프시즌의 주요 현안을 정리했다. 보먼이 본 애틀랜타 오프시즌 가장 큰 이슈는 새 감독 선임, 그리고 김하성(30)의 계약 여부였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사임했다. 당초 애틀랜타는 올 시즌 팀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팀을 잘 이끈 스니커 감독에게 2026년 팀 지휘봉을 맡긴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스니커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예상치 못한 혼란이 찾아온 상황이다. 계획에도 없던 새 감독 선임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수밖에 없었고, 애틀랜타는 현재 새 감독 선임에 올인하고 있다.
그 다음이 김하성과 계약이 될 것이라는 게 보먼의 단언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2년간 유격수 문제로 골치가 아팠다. 올해 주전 유격수로 뛴 닉 앨런은 수비는 나쁘지 않았으나 공격에서는 기대를 걸기가 어려운 수준의 성적을 냈다. 그런 상황에서 애틀랜타는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을 9월 초에 영입해 쏠쏠하게 효과를 봤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2025년 시즌 뒤 옵트아웃(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올해 탬파베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도 낮은 수준이 아니다. 애틀랜타는 내년 1600만 달러로 김하성을 알차게 쓰겠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어깨 문제에서 회복된 것을 과시한 김하성이 애틀랜타 이적 후 좋은 활약을 하면서 옵트아웃을 쓰고 시장에 나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보먼은 애틀랜타는 지금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가 사실상의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먼은 “김하성이 2026년 시즌에 대한 160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마감 시한이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5일 뒤까지”라면서 “그때까지 애틀랜타는 이 유격수와 독점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즉, 김하성이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전에 구단이 이 전직 골드글러브 수상자와 다년 계약을 체결할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안에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한다면 5일 뒤 FA로 풀린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공식적으로 FA를 선언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기 전까지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제 월드시리즈는 길어야 두 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잡으려면 이제는 뭔가를 결정해 움직여야 한다.
보먼은 “유격수 FA 시장이 약하다는 점은 브레이브스에게 이중 타격이다. 이는 김하성이 FA 시장을 시험해 보려는 유인을 제공하고, 동시에 김하성이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애틀랜타는 대체 선수를 찾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라면서 “보 비셋의 타격은 매력적일 수 있지만, 그는 올해 유격수 중에서 수비 지표(Fielding Run Value)가 -10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옵트아웃 조항을 가진)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따라서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김하성이 가장 뛰어난 유격수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김하성의 시장 내 가치를 짚었다.
보먼은 김하성이 애틀랜타를 뿌리치고 떠날 경우 또 다른 FA인 아이재이아 카이너-팔레파가 있으나 이 역시 수비가 평균 이하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김하성을 놓치면 차라리 트레이드 시장을 뒤지거나, 혹은 앨런의 타격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봤다.
김하성에게 얼마를 제시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애틀랜타는 시즌 종료 후부터 줄곧 김하성을 붙잡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애틀랜타로서는 김하성을 놓치면 데려오기 전 암울했던 유격수 상황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놓치면 보 비셋이나 다른 선수들로 선회해야 하는데 비셋은 김하성보다 훨씬 더 비싸다. 트레이드는 애틀랜타도 대가를 내놔야 한다. 어쩌면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하는 게 더 싸게 먹힐 수도 있다. 애틀랜타는 이제 계약서를 작성할 시기가 됐고, 그 계약서에 얼마의 제안이 적혀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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