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퍼거슨, 도스 안요스에게 완승…UFC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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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은 6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8(TUF 라틴 아메키라 시즌3 피날레) 메인이벤트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랭킹 2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32, 브라질)를 5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48-47, 48-47, 48-47)으로 눌렀다.
퍼거슨은 라이트급 최다 연승 기록 보유 선수. 9연승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UFC에선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13승),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10승)에 이어 3위다.
위에 있던 도스 안요스를 잡고 동시에 생애 첫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권에도 바짝 다가섰다. 통산 전적은 22승 3패로 쌓았다.
퍼거슨의 전진 스텝과 도스 안요스의 인 앤드 아웃 스텝이 엉켜 5라운드 25분 내내 주먹과 발차기가 오갔다.
1라운드에서 도스 안요스의 눈부신 움직임에 웅크렸던 퍼거슨은 2라운드 들어 공격 수위를 높였다. 원래대로 전진하고 또 전진해 도스 안요스를 몰아세웠다.
퍼거슨의 묵직한 펀치가 도스 안요스의 얼굴에 쌓여 갔다. 2라운드에서 유효타가 49-25, 3라운드에서 42-26으로 크게 앞섰다. 도스 안요스가 빠른 레그킥으로 받아쳤지만 퍼거슨은 한 대 맞으면 주먹 두 대로 갚았다.
퍼거슨은 시간이 지날수록 리듬을 탔다. 좁혀진 거리에서 마음 놓고 주먹을 휘둘렀다. 가드를 내리면서 도스 안요스에게 "때려 보라"는 여유도 보였다.
도스 안요스는 퍼거슨을 제물로 다시 타이틀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외려 멀어졌다. 2009년 이후 생애 두 번째 연패에 빠졌다. 통산 전적은 25승 8패가 됐다.

디에고 산체스 위기 탈출…22세 신예에게 역전승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34, 미국)는 UFC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경기(25회)을 치르고 옥타곤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시간(5시간 9분 23초)을 보낸 베테랑.
그런데 최근 내우외환이다. 지난 8경기에서 3승 5패로 부진했다. 지난 7월 UFC 200에서 조 로존에게 경기 시작 1분 26초 만에 TKO패했다. 게다가 6년 동안 키운 아이가 친자 검사 결과 자신의 아이가 아니었다. 멘탈이 성할 리 없었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만난 마르신 헬드(22)는 폴란드 격투기 천재로 불리는 유망주. 주짓수 검은 띠로 아마추어 시절 세계 주짓수대회를 휩쓸었다. 17살 때 프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해 22승을 쌓았다. 벨라토르에서 11승 2패를 기록하고 옥타곤에 입성했다.
산체스는 1라운드에서 헬드의 당당한 기세에 고전했다. 리치가 짧아 주먹이 닿지 않았다. 많은 유효 타격을 허용해 수세에 몰렸다. 코너에서 클린치했다가 외려 길로틴 초크에 걸려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감각을 찾았다. 헬드의 서브미션 기술을 노련하게 빠져나왔다. 아래에 있는 헬드의 위에 올라타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위에 있는 시간이 5분을 넘어갔다. 산체스의 강한 완력에 헬드는 바닥에서 허우적댔다.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 산체스는 직전 경기 TKO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통산 27번째 승리(9패)다. "코치 등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다"며 "매치 메이커 션 셸비가 붙여 주는 누구와도 싸우겠다"고 했다.
헬드는 UFC 데뷔전에서 베테랑에게 당차게 붙었지만 체력과 경험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통산 22승 4패가 됐다.

페더급 찰스 올리베이라(27, 브라질)는 5일 계체에서 라이트급 체중을 찍었다. 146파운드(약 66.2kg)로 계체를 통과한 상대 리카르도 라마스(34, 미국)보다 무려 9파운드(4kg) 무거웠다. 네 차례나 계체에 실패한 '상습범'. 올리베이라의 팀 동료 펠리페 아르난테스도 규정 체중을 2파운드 넘었다.
야유를 받고 등장했지만 올리베이라는 주짓수 검은 띠이자 UFC에서 8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하고, 보너스 9회를 받은 실력자.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라마스를 실신 직전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라마스도 서브미션 기술에 능숙한 그래플러. 기세가 오른 올리베이라가 보인 틈을 놓치지 않고 길로틴 초크를 걸었다. 자세를 슬금슬금 바꿔 조르기 강도를 올려 탭을 받았다.
라마스는 생애 첫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달 BJ 펜과 마닐라 대회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통산 17번째 승리(5패)를 챙기고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에게 감사 드린다. 최근에 세상을 떠난 내 동료에게도 이 승리를 바친다"고 했다.
또 UFC에서 5번째 그라운드 피니시로 6회를 기록한 코너 맥그리거, 올리베이라, 맥스 할로웨이에 이어 페더급 내 공동 2위(채드 맨데스, 더스틴 포이리에)로 도약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 4월 앤서니 페티스전 이후 2연패에 빠졌다. 통산 21승 7패. 올리베이라의 코치는 "멕시코시티의 높은 고도(7,380피트)와 3주라는 짧은 준비 기간 때문이다. 아르난테스는 해발 2,250피트 아래에서만 싸워 왔다. 멕시코시티에서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해명했다.

마틴 브라보(23, 멕시코)가 클라우디오 푸엘레스(20, 페루)를 물리치고 TUF 라틴 아메리카 시즌 3 우승자가 됐다.
브라보는 시작부터 킥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압박 강도를 높였다. 경기 내내 전진했다. 푸엘레스는 브라보의 한쪽 다리를 잡고 공격 시도를 막기 급급했다. 공격 의지를 잃었다.
2라운드에 푸엘레스를 코너에 몰아넣고 복부에 강한 원투를 꽂았다. 망부석이 된 푸엘레스의 얼굴과 복부를 거칠게 두드렸다. 푸엘레스는 배를 부여잡고 고목나무처럼 쓰러졌다.
브라보는 TUF 결승전 승리와 함께 통산 11승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UFC와 정식으로 6경기 계약을 맺는다.
TUF 라틴 아메리카 시즌 3는 지난 3월 팀 포레스트 그리핀, 팀 척 리델로 나눠 남미 라이트급 파이터 16명으로 시작했다. 브라보는 팀 그리핀, 푸엘레스는 팀 리델 소속으로 결승에 올랐다.
TUF 라틴 아메리카 1의 우승자는 밴텀급 알레한드로 페레즈, 페더급 야이르 로드리게스였다. 시즌 2에선 라이트급 엔리케 바르졸라, 웰터급 에릭 몬나뇨가 정상에 올랐다.

랭킹 15위 라시드 마고메도프(32, 러시아)는 신중하다. 타격 정확도가 높다. 4연승 과정에서 모두 상대보다 유효타가 월등히 많았다. (+28, +26,+35, +52) 무릎 부상으로 옥타곤을 떠났다가 1년 만에 복귀전에서 13연승을 노렸다.
라이트급 랭킹 9위 베닐 다리우시(27, 미국)는 마고메도프가 주먹을 낼 틈을 주지 않았다. 시작부터 헤드킥 세례로 경기를 주도했다. 마고메도프가 거리를 좁히면 무에타이 클린치로 공격 시도를 차단했다.
5연승하다가 지난 4월 마이클 키에사에게 졌던 다리우시는 지난 7월 제임스 빅과 경기에 이어 다시 연승 가도를 마련했다. 통산 14번째 승리(2패)다.
"1라운드가 끝나자마자 다리가 무거워졌다고 느꼈다. 멕시코시티, 정말 대단하다. 여기서 어떻게 사나? 아직은 라이트급 타이틀에 관심 없다. 마고메도프처럼 터프한 상대를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1, 2라운드를 빼앗겼다고 판단한 마고메도프는 3라운드에 들어 공격 빈도를 높였다.하지만 다리우시의 영리한 전략에 전진이 막혔다. 무릎 부상 영향인지 킥 공격도 예전처럼 날카롭지 않았다. 연승이 끊겼고 통산 두 번째 패배(19승)를 안았다.

멕시코 미녀 파이터 알렉사 그라소(23, 멕시코)가 옥타곤에 섰다. '남심'을 훔칠 만한 꽃사슴 같은 눈망울에 실력까지 겸비한 기대주. 8전 8승 전적으로 UFC에 입성했다.
고국 팬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를 등에 업고 13살 많은 베테랑 테크니션 조 클락(36, 미국)을 전방위로 압도했다. 힘과 전략은 물론 냉철한 경기 운용까지 완벽한 15분. 옥타곤 데뷔승과 함께 전적을 9전 전승으로 쌓았다.
1라운드에서 주먹을 아끼다가 스프롤로 태클을 막은 뒤, 클락이 얼굴을 바닥에 찧자 공격을 개시했다. 무릎으로 얼굴을 찍고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표적은 복부,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거센 공격에 조 클락의 얼굴과 복부는 붉게 물들었다.
신예를 거칠게 다루려 했던 조 클락은 잔뜩 위축됐다. 타격에서 밀리자 그라소의 목과 팔을 노렸다. 그러나 힘에서 밀렸다. 클린치 싸움에서 졌다. 암바, 트라이앵글 기술 시도도 모두 무위에 그쳤다.
그라소는 마지막까지 집중했다. 조 클락이 가까이에서 진흙탕 싸움을 유도하면 말리지 않고 빠져나왔다.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잽을 쳐 거리를 벌리고, 테이크다운도 성공했다. 원거리에서 킥으로 조 클락의 공격 시도를 봉쇄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여성 스트로급 스타 탄생. 멕시코 파이터로는 페더급에서 활동하는 '꽃미남'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원투펀치다.
그라소는 "기분이 매우 좋다. 지지해 준 팬,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멕시코에서 싸울 기회가 생겨 매우 기뻤다. 조 클락이 거친 선수라고 알았기 때문에 냉철하게 대비했다"고 밝혔다.
조 클락은 UFC 세 번째 경기에서 신예에게 쓴잔을 마셨다. UFC 두 번째 패배. 지난 5월 카롤리나 코발키예베츠와 경기에 이어 2연패. 통산 7승 6패가 됐다.
■ UFC 파이트 나이트 98(TUF 라틴 아메리카 시즌 3 피날레) 결과
-메인 카드
[라이트급]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토니 퍼거슨
토니 퍼거슨 5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48-47, 48-47, 48-47)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 vs 마르신 헬드
디에고 산체스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29-28, 29-28, 29-27)
[155파운드 계약 체중] 찰스 올리베이라 vs 리카르도 라마스
리카르도 라마스 2라운드 길로틴 초크승
[라이트급] 마르틴 브라보 vs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마르틴 브라보 2라운드 1분 55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라시드 마고메도프
베닐 다리우시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
[여성 스트로급] 알렉사 그라소 vs 헤더 조 클락
알렉스 그라소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
-언더 카드
[밴텀급] 펠리페 아르난테스 vs 에릭 페레즈
에릭 페레즈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29-28, 29-28, 28-29)
[140파운드 계약 체중] 마르코 벨트란 vs 조 소토
조 소토 1라운드 1분 37초 힐훅 서브미션승
[웰터급] 맥스 그리핀 vs 에릭 몬타뇨
맥스 그리핀 1라운드 54초 펀치 TKO승
[밴텀급] 헨리 브리온스 vs 더글라스 실바 안드라데
더글라스 실바 안드라데 3라운드 2분 33초 스피닝 백 피스트 TKO승
[미들급] 샘 앨비 vs 알렉스 니콜슨
샘 앨비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
[라이트급] 마르코 폴로 레예스 vs 제이슨 노벨리
폴로 레예스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9,28, 29-28, 28-29)
[페더급] 크리스 아빌라 vs 엔리케 바르졸라
엔리케 바르졸라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30-26, 30-26, 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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