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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 복귀전에서 판정승…상원 의원 챔피언 탄생

작성일: 2016.11.06 14:0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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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 파퀴아오는 7개월 만에 나선 복귀전에서 다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팩맨'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가 다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필리핀에서 정치인이 됐지만, 링 위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파퀴아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앤드 맥 센터에서 열린 WBO 웰터급 세계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제시 바르가스(27, 미국)에게 3-0(118-109,118-109,114-113)으로 판정승했다. 12라운드 동안 스텝이 죽지 않았고 스피드는 그대로였다.

파퀴아오는 1995년 프로로 데뷔해 21년 동안 플라이급·슈퍼밴텀급·페더급·슈퍼페더급·라이트급·라이트웰터급·웰터급·라이트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4월 티모시 브래들리에게 판정승하고 정치 인생에 전념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5월에 필리핀 상원 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그리운 링을 완전히 떠나지 못했다. 반 년 만에 복귀를 결심하고 글러브를 꼈다.

▲ 매니 파퀴아오는 왼손 스트레이트로 2라운드 한 차례 다운을 얻었다.
파퀴아오의 왼손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2라운드 바르가스가 왼손 잽을 뻗을 때, 기다렸다는 듯 왼손 카운터펀치를 터트렸다. 바르가스는 엉덩방아를 찧었다.

키 178cm 리치 180cm의 오소독스 바르가스는 키 166cm 리치 170cm의 사우스포 파퀴아오를 거리 싸움에서 눌러 보려고 했다. 잽을 쭉쭉 뻗어 거리를 재다가 힘을 실어 오른손 펀치를 휘둘렀다. 스트레이트가 창처럼 매서웠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바르가스의 원거리 펀치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스피드를 더 올려 반격했다. 들어갔다가 주먹을 내고 뒤로 빠져나오는 속도가 빨라졌다.

'정치인 프로 복서' 파퀴아오는 후반에도 체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스텝이 활발했고 공격 적극성은 그대로였다. 바르가스가 선공을 허용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져 정타를 여러 번 허용했다.

파퀴아오는 바르가스까지 꺾어 전적 67전 59승 2무 6패(38KO승)이 됐다. 지난 3월 사담 알리를 TKO로 꺾고 WBO 웰터급 챔피언벨트를 차지한 바르가스는 타이틀 1차 방어를 성공하지 못하고 전적 29전 27승 2패(10KO승)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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