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떠나니 최용규가 '용규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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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차 2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뒤 군복무와 부상으로 인해 3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최용규는 올 시즌 KIA 타선의 첨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용규는 2일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용규는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했다. 3구 째에서 볼카운트 1-2로 몰린 최용규는 '똑딱' 파울커트와 볼 골라내기로 켈리를 괴롭혔다. 이 대결은 무려 16구까지 진행되었다.
끝끝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최용규. 최용규는 후속 타자 브렛 필 타석에서 상대 포수 정상호의 패스트볼을 틈 타 2루까지 진루한 뒤 필의 좌전 안타에 득점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용규가 없는 KIA에서 최용규가 '용규 놀이'로 동점 징검다리를 놓았다.
만약 경기가 속개되어 1이닝을 넘겼다면 최용규의 기록은 역대 공동 3위. 1990년 6월12일 대구 빙그레-삼성전에서 빙그레 투수 한희민과 삼성 타자 강영수가 펼친 16구 대결과 함께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으나 우천 노게임 판정으로 인해 기록은 물거품이 되었다.
한편 한 타석 최다 투구수 소모 기록은 지난 2010년8월29일 광주 KIA-넥센전에서 당시 KIA 소속이던 이용규가 박준수(현 박승민 넥센 투수코치)를 상대로 20구를 던지게 한 것이 최다 기록이다. 당시 이용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바 있다. 역대 2위 기록은 2008년9월24일 잠실 두산-히어로즈전에서 두산 타자 정원석(은퇴)이 장원삼(삼성)과 17구 대결을 펼친 것이다.
[사진] 최용규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이용규 없으면 최용규가 '용규 놀이' ⓒ SPOTV NEWS 영상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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