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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떠나니 최용규가 '용규 놀이'

작성일: 2015.04.02 20:12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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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지독한 파울 커트와 골라내기로 투수의 진을 빼던 '용규 놀이'. 이용규(한화)가 KIA 타이거즈를 떠나니 30세 동갑내기 최용규가 '용규 놀이'로 동점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비로 인해 경기가 노게임 처리되며 최용규의 기록은 휩쓸려 갔다.

2008년 2차 2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뒤 군복무와 부상으로 인해 3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최용규는 올 시즌 KIA 타선의 첨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용규는 2일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용규는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했다. 3구 째에서 볼카운트 1-2로 몰린 최용규는 '똑딱' 파울커트와 볼 골라내기로 켈리를 괴롭혔다. 이 대결은 무려 16구까지 진행되었다.

끝끝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최용규. 최용규는 후속 타자 브렛 필 타석에서 상대 포수 정상호의 패스트볼을 틈 타 2루까지 진루한 뒤 필의 좌전 안타에 득점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용규가 없는 KIA에서 최용규가 '용규 놀이'로 동점 징검다리를 놓았다.

만약 경기가 속개되어 1이닝을 넘겼다면 최용규의 기록은 역대 공동 3위. 1990년 6월12일 대구 빙그레-삼성전에서 빙그레 투수 한희민과 삼성 타자 강영수가 펼친 16구 대결과 함께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으나 우천 노게임 판정으로 인해 기록은 물거품이 되었다.

한편 한 타석 최다 투구수 소모 기록은 지난 2010년8월29일 광주 KIA-넥센전에서 당시 KIA 소속이던 이용규가 박준수(현 박승민 넥센 투수코치)를 상대로 20구를 던지게 한 것이 최다 기록이다. 당시 이용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바 있다. 역대 2위 기록은 2008년9월24일 잠실 두산-히어로즈전에서 두산 타자 정원석(은퇴)이 장원삼(삼성)과 17구 대결을 펼친 것이다.



[사진] 최용규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이용규 없으면 최용규가 '용규 놀이' ⓒ SPOTV NEWS 영상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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