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비하면" 이범호 헛웃음 지을 만했네…박진만 엄살이었나, 삼성 타선 보통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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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삼성이 제일 잘 치죠."
KIA 타이거즈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팀 순위는 여전히 4위이며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도 그대로 0.5게임 차다. 이날 LG가 패해 KIA가 승리했다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었지만 KIA의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8일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은 상대의 타선을 경계했다.
먼저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휴, KIA 어려운 것 같다. 누가 나와도 뭐 다 잘 친다. 상하위 타선 할 것 없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다 때마침 자신에게 인사하는 김태군을 발견하고는 "저기 쟤 쟤. 너무 잘 쳐가지고. 적당히 해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 감독은 "원래 (어느 팀이든) 상위 타선은 라인업이 정말 좋다. 하위 타선에서는 투수들이 투구 수도 조금 조절해 가며 1이닝 정도는 편하게 넘어가야 하는데 KIA랑 하면 하위타선까지 폭발력을 갖추고 있어서 어렵다. 특히 저 저 김태군"이라며 "김태군을 비롯해 하위타선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게임의 포인트다"고 밝혔다.
김태군은 2022시즌부터 2023시즌 중반까지 삼성에 몸담았던 포수다. 2024시즌 삼성전 13경기서 타율 0.321(28타수 9안타) 3홈런 5타점, 2025시즌 삼성전 10경기서 타율 0.323(31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을 뽐냈다. 올해도 8일 맞대결 전까지 삼성전 12경기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11타점을 자랑하고 있었다.
박 감독의 타선 칭찬을 전해 들은 이범호 KIA 감독은 "삼성에 비하면, 삼성이 거를 데가 없는데"라며 허허 웃었다. 이 감독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다른데 우리 타자들이 삼성과 경기할 때 조금 잘 쳐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경기라는 게 매일 상황에 따라 또 다르다"며 "이번엔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칠지, 반대로 삼성에선 어떤 타격을 할지 모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박진만) 감독님이 좋게 평가해 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린다. 그런데 10개 구단 중 방망이는 삼성이 제일 잘 치는 것 같다"며 웃은 뒤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할지 우리도 걱정이다. 삼성은 (선발 출전하는) 9명이 너무 좋은 친구들이고 대타도 좋아서 걱정이다. 야구장도 작은 편이라 게임을 잘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맞대결서 삼성 타선은 1홈런 포함 총 6안타를 뽑아냈다. KIA는 이보다 더 많은 2홈런 포함 12안타를 때려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이 6볼넷을 더해 6득점을 올리는 동안 KIA는 3볼넷을 얹어 4득점에 그쳤다.
박재현이 3안타(1홈런) 1타점, 김도영이 2안타(1홈런) 1타점, 해럴드 카스트로와 김태군이 각 1안타 1타점, 나성범과 김선빈, 김호령이 각 1안타, 하주석이 2안타 등을 올렸다. 김도영이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렸으나 승리에 닿진 못했다.
다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KIA가 9승6패로 우위를 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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