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EPL 프리뷰 영상] '머지사이드 더비', 리버풀과 에버튼의 정면 승부

작성일: 2017.04.01 06:00 정현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인 '머지사이드 더비'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6-17 EPL 30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16승 8무 5패(승점 56점)으로 4위, 에버튼은 14승 8무 7패(승점 50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2016년 12월 10일 EPL 17라운드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사디오 마네의 결승 골에 힘입어 리버풀이 1-0 승리를 거뒀다.

의적? 이젠 도적이라고 불러줘

숙적 에버튼에 부상 폭풍이 닥치면서 리버풀은 머지사이드 더비를 준비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조던 헨더슨과 아담 랄라나의 출장이 어렵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들의 자리를 채워줄 선수는 충분하다. 공격진은 날이 갈수록 예리해지고 있다. 마네의 발끝이 식을 줄 모르고, 6경기 동안 침묵을 지켰던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지난달 5일 아스날과 EPL 27라운드에서 골 가뭄을 해소했다. 필리페 쿠티뉴는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 창의적인 플레이로 ‘크랙’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 리버풀의 키 플레이어를 꼽자면 단연 마네다. 12골로 팀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마네는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다. 리버풀은 마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일이 많았다. 마네가 에버튼의 측면을 흔들어준다면 리버풀은 손쉽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의 고질적 문제인 수비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특히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는 리버풀이 정작 약팀에 덜미를 잡힐 땐 수비진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10경기 중 무실점 경기가 겨우 한 차례일 정도로 수비력 보완이 시급하다.

화끈한 공격력은 경기를 보는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린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고, 비길 수 있는 경기를 지는 것이 축구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EPL 득점 1위(61골)를 달리고 있지만, 실제 순위는 4위에 그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리버풀에 이번 머지사이드 더비 승리는 단순히 지역 라이벌을 꺾었다는 의미만 가지고 있지 않다. 리버풀은 이 경기 이후 남은 모든 일정을 본머스, 크리스탈 팰리스 등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하게 된다. 리버풀이 최근 들어 상승세(2승 1무)에 올라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독 약팀에 발목이 붙잡히는 일이 많았기에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필요하다.

리버풀이 시즌 개막 전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선 이젠 의적이 아닌 약팀들의 승점을 빼앗는 도적이 되어야 한다.

‘지독한 FIFA 바이러스’ 에버튼, 믿을 건 오로지 루카쿠

에버튼은 구단 안팎으로 고민이 많다. 먼저 핵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에버튼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재계약 제의를 거절, UCL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요청하고 있다. 루카쿠의 재계약 거절 소식에 수많은 명문 구단들은 루카쿠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면 로날드 쿠만 에버튼 감독은 루카쿠를 잔류시키기 위해 진땀을 빼고 있다.

루카쿠의 일 하나로도 벅찬데 부상자까지 속출했다. 에버튼은 3월 A매치 기간 동안 대표 팀에 차출됐던 시무스 콜먼(아일랜드), 라미로 푸네스 모리(아르헨티나)가 모두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특히 콜먼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로써 에버튼은 올해 1월 야닉 볼라시에의 시즌 아웃을 발표한 후 불과 2달 만에 시즌 아웃 부상자가 2명이 더 늘어나게 됐다.

설상가상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쉽지 않다. 쿠만 감독은 헐 시티와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머지사이드 더비는 물론, 다음 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뛸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맥카시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출장이 불투명하다. 에버튼은 콜먼의 자리에 메이슨 홀게이트, 슈나이덜린의 자리엔 톰 데이비스를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해 경기 감각 면에서 우려가 된다.

결국 에버튼은 루카쿠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이번 시즌 28경기에 나서 21골 6도움을 뽑아 내는 루카쿠의 폭발력은 에버튼에 든든한 힘이다. 리그에서 최근 6경기 동안 9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루카쿠는 자신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EPL 3월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EPL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루카쿠가 에버튼을 승리로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

[영상] 30R 리버풀 vs 에버튼 관전포인트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