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N 58' 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서 달러웨이를 1R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마치다는 지난 2007년 UFC에 데뷔한 뒤 통산 22승(5패) 째를 거뒀다. 올해 36세인 그는 오랫동안 UFC에서 활약하며 쟁쟁한 강자들과 경쟁해왔다.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그는 미들급으로 체급을 낮춘 뒤 현 챔피언인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 도전했다. 지난 7월 마치다는 와이드먼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라이트 헤비급에 이어 2체급 제패에는 실패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설' 앤더슨 실바(브라질)를 2번이나 제압한 와이드먼을 상대로 5라운드까지 버텨냈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에 들어선 노장인 마치다는 이 경기의 선전으로 미들급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를 앞둔 달러웨이는 "나는 마치다를 존경한다. 그와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준 UFC에 감사하고 매우 기쁘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달러웨이는 마치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경기 시작 전에도 대부분 전문가와 도박사들은 마치다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쳤다. 마치다는 수많은 강자들과 싸우며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달러웨이는 최근 미들급 랭킹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1라운드가 시작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선수의 레벨은 극명하게 보였다. 가라데가 장기인 마치다는 강력한 킥으로 달러웨이의 복부를 강타했다. 충격을 받은 달러웨이는 뒤로 물러섰고 마치다는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브라질 홈 팬들은 마치다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오랜 시간동안 옥타곤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치다의 기량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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