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KBS2 어린이 프로그램 'TV 유치원'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훈석 PD는 "'TV 유치원' MC를 없앤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강혜진 씨와 '캐리와 냠냠밥상' 코너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때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천만 뷰가 넘게 나왔다. 교육 업체에서 같이 일하자는 문의도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기 PD는 "한동안 반응이 없었던 KBS에 아이들의 호응이 들어왔다. 강혜진 씨가 음식 먹는 장면이 방송되면 부모님들로부터 댓글이 달렸다. '아이들이 편식을 멈췄다.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C를 없앤 건 잘못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시대에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MC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혜진 씨에게 꼭 같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강혜진 씨가 출연 못 하면 프로그램 안 만드려고 했다"고 말했다.
'TV 유치원'은 교육적 내용과 다양한 놀이로 아이들의 오감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편 후 첫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3시 30분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