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야수 장준원과 외야수 한석현이 그 주인공이다. '포스트 오지환'을 노리는 장준원이 꾸준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드는 등 양상문 감독의 시야 안에 있던 선수인 반면, 한석현은 이름부터 낯설다. 등번호 128번으로 아직 육성 선수 신분인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양상문 감독은 "비록 훈련이지만 한 번 보고 싶어서 불렀다. 어떻게 치는지도 궁금하고, 수비 훈련도 시켜 보면서 코치들의 평가를 들어보려고 한다. 아직 등록된 선수는 아닌데 퓨처스 팀에서 꾸준히 잘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석현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4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아직 1군 경기 경험은 없다. 그는 "잠실구장에 선수로는 처음 와 본다"며 웃었다.
22일 삼성과 3연전 기간 장준원과 함께 1군에 동행할 예정인 한석현은 "긴장될 줄 알았는데 (안)익훈이도 있고 (장)준원이도 있어서 생각보다 괜찮다"고 얘기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6경기 타율 0.267, 4홈런 OPS 0.76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까지는 3할 타율을 유지하다가 최근 내림세다. 한석현은 "5월까지는 좋았는데 요즘 조금 떨어진 상태다. 작년 7월에 제대해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다시 시작하는 건 올해나 마찬가지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를 늦게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유니폼을 맞춰 입은 선수들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이렇게 불러주셔서 영광이다. 뭔가 보여준다는 부담감은 내려 놓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3일을 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