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UFC 측은 UFC 215에서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30, 미국)과 밴텀급 콘텐더 TJ 딜라쇼(31, 미국)의 경기를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존슨과 UFC 사이에서 의견 마찰이 생겼고 딜라쇼가 플라이급 전향 의사를 철회하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 취소뿐만 아니라 대회 날짜도 8월 20일(이하 한국 시간)에서 9월 10일로 바뀌었고 장소 또한 미국 시애틀에서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변경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30일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존슨, 네가 그렇게 레이 보그와 싸우고 싶다고 했으니, 그와 싸우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
"나는 존슨의 행동에서 흥분을 느끼지 못한다. 존슨, 너는 P4P 세계 최고 파이터고 딜라쇼가 그런 너에게 도전했다. 그런데 네가 그 경기를 거부하고 '플라이급에서 오래 경기한 랭커 보그와 싸우고 싶다'고 희망했다"
화이트 대표는 존슨을 비꼬았다.
"존슨과 보그의 경기에 팬들은 떠들썩하며 열광할테고 티켓 판매는 치솟을 것이다. PPV 판매량도 차트를 뚫고 올라갈 것."
화이트는 "나는 존슨에게 '예전에 우리는 플라이급을 없애려고 의논한 적 있다'고 말했다. 그건 협박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체급을 없앨 것이다'는 말이 될 순 없다. 그저 플라이급을 없애는 의논을 해봤다는 사실만 전달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존슨은 지난 6일 SNS에서 "지난 수년간 UFC가 요구하는 대로 모두 해 왔다. 사고를 치거나 부상으로 오랫동안 빠진 적도 없었다. UFC는 이런 내게 부당하게 대우했다. 협박도 했다. TUF 24 시리즈를 제외하면, 나와 플라이급을 제대로 홍보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타이틀 10차 방어 대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처음 타이틀을 11번 방어한 챔피언으로 역사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