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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안녕' 이승엽, 마지막 포항 3연전

작성일: 2017.07.03 10:1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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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안타 하나, 홈런 하나가 KBO 리그 역사인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포항구장으로 간다. 삼성은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포항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올 시즌 마지막 포항 경기를 치른다. 

포항구장은 삼성 제2의 홈구장이다. 2012년부터 삼성은 포항에서 홈경기를 치렀다. 이승엽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복귀한 첫해가 포항구장이 개장한 해다. 같은 해 KBO 리그 선수와 구장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엽과 포항구장은 '쿵짝'이 잘 맞는 친구와 같았다. 이승엽은 포항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둬왔다.

2012년 개장 때 이승엽은 9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3연전이 3번씩 열렸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승엽은 포항구장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013년에 8경기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2홈런 10타점, 2014년에는 9경기에서 타율 0.394(33타수 13안타) 7홈런 13타점, 2015년에 8경기에서 타율 0.457(35타수 16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21타수 5안타 1홈런을 기록한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이승엽 통산 포항 구장 성적은 타율 0.383 13홈런 41타점이다.

좋은 성적과 함께 대기록 작성도 포항에서 했다. 이승엽은 2015년 6월 3일 롯데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우월 1점 아치를 그렸다. 포항 하늘을 가른 야구공은 담장 밖으로 넘어가면서 KBO 리그에 통산 400홈런 타자를 선물했다. 이승엽과 KBO 역사가 포항에서 다시 쓰였다.

포항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지면 지역 축제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9경기, 지난 시즌부터 6경기가 열리는데 지역 주민, 포항 해병대 등이 경기에 와서 야구를 몸으로 느끼고 열기에 불을 지핀다. 

뜨거운 열기를 만드는 팬들과 마치 포항구장에서 맹활약을 약속이나 한 듯 이승엽은 포항에서 잘했다. 마치 '약속의 8회' 때 동점 또는 역전을 이끄는 활약을 펼치듯 포항을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 이승엽은 포항에서 열린 kt 위즈와 3연전에서 두 경기에 출전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고 타점만 올리며 6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예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이승엽 등장 때마다 포항 팬들은 뜨겁게 이승엽 이름 석 자를 외쳤다.

2017 KBO 리그가 올스타 브레이크로 달리고 있다. 선수 이승엽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이승엽이 뛰는 경기에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일이 잦아질 것이다. 이승엽과 '뜨거운 안녕' 그 시작이 포항 3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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