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두산 베테랑 투수 이현승이 2017 퍼펙트피처 영예를 안았다.
이현승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올스타전 전야제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에서 전준우와 이현승을 제치고 우승했다.
퍼펙트 피처는 선수가 마운드에서 공 10개를 던져 배터 박스에 세워져 있는 배트 9개를 맞히는 경기다. 배트 하나 당 1점, 양 끝에 빨간색 배트를 맞히면 2점이다.
예선전에서 나란히 6점을 기록한 전준우와 김진성과 결승전에 진출한 이현승은 서든데스에서 유일하게 공을 맞혔다. 이현승에 이어 던진 전준우와 김진성은 맞히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2위 결정전에선 김진성이 공을 맞혀 전준우를 꺾었다.
이현승은 "딸이 휴대폰을 바꿔 달라고 했다. 퍼펙트피처에서 우승해서 사 주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현승은 우승 상금으로 200만 원을, 준우승한 김진성은 100만 원을 받는다.
퍼펙트 피처는 지난 2013년 시작됐다. 지난해엔 오재원(북부/두산)이 9점으로 정재훈을 제치고 우승했다.
■ 퍼펙트피처 예선 결과
이현승 6점 (우승)
김진성 6점 (준우승)
전준우 6점
메릴 켈리 5점
이형종 5점
김상수 5점
배영수 3점
김민식 1점
박경수 1점
장필준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