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초 선두 타자 김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헥터는 박민우에게 볼넷을 줬다. 1사 1루에 나성범을 상대로 삼진을 빼앗으며 2사를 만든 헥터는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상황에서 박민우는 3루까지 달렸다. KIA 이명기가 송구할 곳을 찾으며 주춤한 뒤 2루수 안치홍에게 던졌다. 이때 박민우는 헛점을 노려 홈까지 달렸다. 그러나 안치홍이 포수 김민식에게 공을 바로 던져 박민우는 홈에서 잡혔다.
1회말 김주찬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가운데 헥터는 2회초를 맞았다. 모창민을 2루수 땅볼로 묶었다. 권희동을 사구로 보낸 뒤 지석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었다. 2사에 헥터는 손시헌에게 좌익 선상으로 가는 2루타를 맞았다. 1루 주자 권희동은 헥터가 투구하자마자 달리기 시작했고 풀카운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런 앤드 히트 작전이었다. 권희동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3회초 김준완 박민우 나성범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이끈 헥터는 4회도 스크럭스 모창민 권희동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지석훈을 이명기 호수비에 힘입어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헥터는 손시헌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끌어내 타순 한 바퀴를 모두 범타로 처리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태군을 사구로 보내며 쉽게 무산됐다. 헥터는 2사 1루에 김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투구 수 단 57개로 이닝을 끝낸 헥터는 팀이 2-1로 리드를 잡은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박민우 나성범을 아웃으로 처리했으나 스크럭스에게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6회말 2점을 더 뽑아 4-2 리드를 헥터에게 안겼다.
헥터는 7회말 권희동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맞았다. 버나디나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뒤로 빠졌다. 무사 3루 위기. 헥터는 대타 박석민을 만났다. 볼넷을 주며 무사 1, 3루가 됐다. 코너에 몰린 헥터는 손시헌을 2루수 직선타, 대타 이호준을 1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2사 1, 3루. NC는 대타로 이종욱 카드를 꺼냈다. 헥터는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