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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샛별' 프랑스와 '마지막 불꽃' 네덜란드가 만났을 때

작성일: 2017.08.31 17:4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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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vs네덜란드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1일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의 경기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편집자 주>

최근 프랑스는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과 함께 떠오르는 '샛별'처럼 반짝이고 있다. 반대로 맞서는 네덜란드는 '초신성'과 같다. 초신성은 '보통보다 1만 배 이상의 빛을 내는 신성'으로 질량이 큰 별의 마지막 단계로, 급격한 폭발로 엄청나게 밝은 빛을 낸 뒤 점차 사라진다. 2010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주축 멤버들이 아마도 마지막이 될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한다.

프랑스vs네덜란드, 9월 1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SPOTV ON, SPOTV NOW 중계

1. AGAINST: 역대 전적 백중지세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물고 물리는 A조 2위와 3위가 만났다. 프랑스가 승점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앞서고 있고, 네덜란드는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조금 떨어져 있다. 일단 승점 3점 차로 뒤진 네덜란드의 승리가 더 간절하다. 네덜란드는 프랑스를 이긴다면 13점 타이를 이루고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팽팽하다. 25번 만나 프랑스가 11번, 네덜란드가 10번 이겼고, 4번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수십 년간 쌓은 역대 전적이 당장의 승패와 연관이 크진 않겠지만, 이른바 징크스 없이 두 팀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상태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10월 유럽 지역 예선 3차전에선 프랑스가 폴 포그바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1골 차로 승패가 나뉜 것은 경기력에 비례한 결과였다. 팽팽했지만 프랑스가 조금 더 나았다. 네덜란드의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패스가 날카로웠다. 중원의 포그바는 득점과 함께 뛰어난 볼 배급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네덜란드의 공격은 유기적이라기보단 묵직했다.

▲ 프랑스vs네덜란드 예상 베스트 11.

2. NOW: '뜨는 해' 프랑스 vs '지는 별' 네덜란드

프랑스와 네덜란드. 이름값만 보면 묵직한 두 팀인데 최근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프랑스는 최고의 유망주들이 쏟아져 나오는 '화수분' 같다. 위고 요리스(토트넘), 올리비에 지루, 로랑 코시엘니(아스널),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 정도를 제외하면 1980년대 생을 찾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어리고 패기 넘치는 팀이 바로 프랑스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어린 선수들도 눈치 보지 않고 맹활약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게감이 떨어질 리 없다. 폴 포그바, 앙투앙 그리즈만, 은골로 캉테 등 유럽 빅클럽에서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러시아 월드컵은 물론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문제가 없을 스쿼드다. 프랑스는 현재와 미래가 모두 기대되는 팀이다. 지난 6차전에서 스웨덴에 1-2로 덜미를 잡힌 것이 옥에 티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스웨덴전의 패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면서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승리하겠다"며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그 반대다. 세대교체가 더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전히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베슬리 스네이더르(OGC니스)가 팀 최고의 스타다. 여기에 로빈 판 페르시(페네르바체)까지 대표팀에 복귀했다. 컨디션은 변해도 클래스는 영원하다고들 하지만, 뛰어난 경험도 더할 수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전진하는 라이벌 팀들과 비교해 네덜란드의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부진 속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대니 블린트 감독의 뒤를 이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일단 결과를 내기로 작정했다. 그는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하기 위해 언제나 경기를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조직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에서 결과를 낼 것"이라며 이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젊은 프랑스와 노련한 네덜란드의 대결이 될 것이다.

▲ 포그바(오른쪽)을 주목하라. 그는 지난 맞대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무려 30m 밖에서.

3. KEY PLAYER: '가격 대비 성능 좋은' 포그바 vs '그래도 아직은' 로번

1억 500만 유로(약 140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갈 때 많은 이들이 과한 투자라고 비판했다. 이적료에 비해 지난 시즌 활약이 살짝 아쉬웠던 감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몸값이 폭등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지켜본 이라면 포그바를 더이상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전체적인 몸값이 상승한 것도 있지만, 포그바가 2017-18 시즌 개막과 함께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점점 중원에서 무게감을 더해 간다.

로번도 어느새 33살이 됐다. 정말 노장으로 분류될 나이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네덜란드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여전히 로번이다. 여전히 측면에서 그는 알고도 막기 어려운 선수다. 직접 득점을 올린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로번의 임무는 중요하다.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 드는 움직임으로 수비진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 힘을 발휘하는 '베테랑'의 품격을 입증할 수 있을까.

글=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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