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현숙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양동근이 후반전 역전승 이끌어냈다. 모비스는 2014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6-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대전적에서 유일한 열세였던 오리온스와 2승 2패 균형을 맞췄고 5연승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반전은 고전했다. 고른 득점으로 앞서나가는 오리온스에 비해 모비스의 필드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2쿼터 8득점 7리바운드로 반전을 준비하던 라틀리프가 3쿼터에 역전의 발판을 놨다. 5분 여가 흐른 시점에서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라틀리프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건 양동근이었다. 전반전에서는 무득점으로 침묵했으나 3쿼터 3분 14초에 마침내 3점슛을 터뜨리며 54-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종료 1.5초를 남겨두고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까지 성공해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날 라틀리프는 2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양동근은 9득점 4어시스트라는 기록 이상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모비스는 전반전 34득점, 후반전 52득점으로 뒷심을 보여줬다. 라틀리프는 후반전에만 20점을 넣었고 양동근도 모든 득점을 후반전에 기록했다.

한편, 박구영은 승부가 갈릴 수 있었던 4쿼터 종료 4분 8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3점슛으로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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