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브라질과 세계 최정상을 다투는 팀이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는 한 때 미국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데스티니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때까지 미국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압도적인 타점은 물론 강력한 파워로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출산을 한 뒤 예전과 비교해 파워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010년 GS칼텍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그는 4년 만에 국내 V리그에 복귀했다. 국내 리그에서 선전한 뒤 다시 빅 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가지는 그는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공격 위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1,2라운드에서 데스티니는 공격 득점도 많았지만 범실도 그에 못지 않게 빈번했다. 실제로 데스티니는 1일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 전까지 117개의 범실을 범했다.

예전과 비교해 공격의 파워와 정교함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며 데스티니는 예전의 위력을 서서히 되찾기 시작했다.

데스티니는 1일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데스티니는 28점에 공격성공률 40.32%를 기록했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범실도 6개 정도 밖에 없었다.

이 경기서 IBK기업은행은 3-1(25-20 12-25 25-17 25-15)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의 김희진과 박정아는 각각 15점과 13점을 올리며 데스티니를 지원했다. 데스티니가 올 시즌을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김희진-박정아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까지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팀 워크에 다소 불안한 점이 노출됐다. 리시브와 수비에서 기복이 심했고 데스티니 역시 예전과 비교해 공격 범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4라운드로 접어들면서 IBK기업은행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 경기 승리로 인해 IBK기업은행은 쾌조의 4연승 행진을 달리며 11승(5패) 승점 31점으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