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2015년 을미년의 포문을 연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경기서 대한항공을 3-0(27-25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부는 양 팀의 외국인 선수인 싸움에서 결정됐다. 대한항공의 산체스는 현대캐피탈 케빈의 자존심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산체스는 33점에 59.61%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케빈은 15점에 공격성공률 38.88%에 그쳤다. 좀 더 세밀하게 보면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쪽은 산체스였다. 서브리시브와 세터의 토스가 안정된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원도 대한항공이 앞섰다.

신영수는 12점에 공격성공률 55%를 기록하며 문성민(10점 공격성공률34.78%)을 앞도했다.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산체스는 새해 첫 경기에서 소속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1,2세트를 주도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예리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었다. '토털배구'를 추구하는 현대캐피탈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팀의 장기인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주포인 케빈은 물론 문성민의 공격도 부진했다. 반면 안정된 토스를 공급받은 산체스는 펄펄 날았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팀의 전력을 볼 때 양 팀의 경기는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공수에서 모두 앞선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완승을 거두며 을미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대한항공은 시즌 11승(8패)을 거두며 승점 34점을 획득해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1패(8승)째를 당하며 5위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