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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팍팍! 2018시즌 K리그 미디어데이 '요점정리'

작성일: 2018.02.28 05:3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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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종현 기자]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K리그 미디어데이.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만큼이나 가지각색의 웃음과 반응이 피어났다. 2018시즌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2018시즌 미디어데이의 요점을 정리한다.

2018시즌 K리그를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27일 오전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클래식) 12개 팀 감독과 각팀 선수 두 명, K리그2(챌린지) 10개 팀 감독과 선수 한 명씩 총 모였다. 56명의 K리그 감독과 선수들이 자리를 빛냈다. 

먼저 오전엔 K리그2 감독과 선수의 개별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탁 테이블에 팀의 감독과 선수가 앉아 기자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후 본 행사가 열렸다. 각 팀의 주장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이후 감독들도 차례로 올라 때로는 재미있고, 진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점심 식사가 있었고, 오후에는 K리그1 선수와 감독의 개별 인터뷰와 본 행사가 동일하게 열렸다. 중간엔 K리그 홍보대사 BJ 감스트의 위촉식도 진행됐다.

▲ K리그2의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부산 ⓒ곽혜미 기자

요점정리① K리그2 감독들은 부산 아이파크를 가장 경계한다

사실 K리그2 팀 감독이라면, 응당 승격이 목표일 터. 하지만 K리그2에도 절대 강자로 통하는 팀이 있었다. 바로 최윤겸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 K리그2의 감독들은 부산을 공공의 적으로 꼽았다. 박동혁 아산 무궁화 감독을 비롯해 안산 그리너스 이흥실 감독, 정갑석 부천FC1995 감독이 부산이 강팀이고 꺾고 싶은 상대라고 이야기했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작년에도 3위 해서 플레이오프 갔지만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 부산을 이긴 적이 없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승이 유력한) 부산과 경기는 6점짜리다. 이겨야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며 부산을 꺾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 옛 스승을 저격(?)한 부산의 이종민 ⓒ곽혜미 기자

요점정리② 이종민은 도발했고, 문기한은 여전히 로맨틱했다

가지각색의 특성과 상황이 다른 만큼 각 선수에겐 다른 질문이 돌아갔다. 특히 과거 "연봉은 여자친구 초콜릿 사줄 돈만 있으면 된다"고 했던 문기한은 화이트데이 이벤트에 계획에 대해 "시즌을 앞두고 있어 시즌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내 "여자친구가 초콜릿을 좋아해서 초콜릿을 준비 중이다"고 했고, 연봉만큼 초콜릿 받고 싶냐는 직설적인 질문엔 "돈은 많이 벌고 싶습니다"고 밝혀 좌중을 웃겼다.

이어 개막전 상대 팀의 약점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이 있었다. 과거 광주FC에서 스승과 제자였던 부산 아이파크의 이종민은 개막전 상대 성남FC의 약점에 대해 "남기일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서 감독님이 흥분하면 지시더라고요. 경기장에서 흥분을 시키려고 한다"며 도발 아닌 도발을 했다. 서보민은 "최윤겸 부산 감독님뿐만 아니라 안승인 코치님에게 대학 시절부터 지도를 받았다. 감독님과 2년 함께 하며 감독님의 세세한 전술을 알고 있다. 팀 선수들과 공유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옛 스승을 저격했다.  

▲ K리그 홍보대사 BJ 감스트의 관제탑 댄스 ⓒ곽혜미 기자

요점정리③ 논란의 K리그 홍보대사 감스트 위촉식, 감스트의 진심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앞서 보도자료로 BJ 감스트의 K리그 홍보대사 임명을 밝혔다. BJ 감스트는 2016년 아프리카TV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인기 BJ이며, 최근에도 평균 최고 시청자수 1위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K리그 다수 팬은 평소 K리그에 관심이 없고, 선수를 저격하는 감스트의 홍보대사 임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감스트는 "(홍보대사 임명 이후) 네가 왜 홍보대사냐 하는 좋지 않은 댓글 많더라. 제가 아직 축구 잘 아는 게 아니고 공부 중인데, 걱정이 되고, 앞으로 홍보대사 하면서 보여 드려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네가 누구야'하는 욕이 좋았다. 불신을 믿음으로 바꾸겠다고 생각했다'며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감스트는 홍보대사 공약에 대해서 "저도 20살에 K리그를 처음 봤는데 아직까지도 정말 재미있다. (경기장에) 한 번 가는 게 힘들다. 그러나 가서 보니 즐겁더라. 이벤트로 팬분들을 데려가서 보면 뭔가 활성화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방송에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선수를 찾아가서 인터뷰하는 컨텐츠를 기획 중이다. 축구를 모르는 팬들도 알게 하려고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 골세리머니로 서울 원정 산책 세리머니 공약을 건 수원삼성의 신예 유주안(왼쪽) ⓒ프로축구연맹

요점정리④ 유주안의 산책 세리머니···이근호가 'YOUNG'해진 사연까지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리그에서만 37경기 뛰며 강철 체력을 자랑했던 이근호의 나이도 어느덧 서른 넷이 됐다. 이근호의 강철 체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던 사회자가 질문했다. 그러자 이근호는 "제가 결혼해서 축구만 하면 되는 분위기가 마련됐다. 다른 허튼짓을 할 틈이 없다"며 결혼이 자신의 안정적인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연장자 (이)동국이형이 뛰고 있어서 저는 어리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제 마흔이 된 이동국은 "네가 나보다 오래 뛸 거 같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그라운드의 꽃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상주 상무의 거수경례부터 FC서울의 포효 세리머니까지 다양한 세리머니 공약이 있었다. 그중 가장 눈을 사로잡은 건 수원 삼성의 신예 유주안의 도발. 수원의 주장 김은선은 "(유)주안이가 이걸 화이트보드에 쓰길래 깜짝 놀랐다. 서울 원정에서 산책 세리머니를 하고 싶어 한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산책 세리머니는 2010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당시 국가대표팀으로 뛰었던 박지성이 일본 대표 팀 상대로 득점 이후 원정 팬을 바라보고 여유 있게 뛰며 화제가 됐고, 최근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득점한 이후 단체로 산책 세리머니를 해 회자가 됐던 적이 있다.

▲ 입담도 최고,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곽혜미 기자

요점정리⑤ 전력도 입담도 압도적? 전북현대와 최강희 감독

미디어데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감독들의 입담이다. 워낙 화려한 입담으로 유명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도 그의 입담은 전북의 전력만큼이나 압도적이었다. 먼저 최종 예상 순위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화이트보드에 '1'을 썼다. 2017시즌 K리그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급 선수를 잇달아 영입한 전북. 그러나 최강희 감독이 1을 쓰는 것을 머뭇댄 것을 인지한 사회자가 "왜 늦게 적으셨나요"라고 묻자 "분위기를 보니 1위를 안 쓰면 욕먹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3위를 해서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만 나가도 성공적이다"고 말해 특유의 여유를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의 입담은 멈추지 않았다. 타팀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에 대한 질문에 강원FC의 이근호를 꼽았다. 그러면서 "오늘 보니 이근호가 탐난다. (이)근호야 마흔까지 하고 싶지 전북으로 오면 돼"라며 재활공장장의 면모에 걸맞는 반응을 했다. 

최강희 감독의 재치는 미디어데이 끝까지 이어졌다. 수원삼성의 서정원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기형 감독, 대구FC의 안드레 감독이 이재성을 가장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이재성에 대한 러브콜이 폭주하자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 5번 (수비수) 이재성이냐? 그렇다면 고려해 보겠다"고 말해 이재성의 관심을 유연하게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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