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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캡틴' 전광인의 아쉬움 "내가 더 잘했더라면"

작성일: 2018.03.06 21: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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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선수들이나 감독님께 미안한 시즌이었다."

한국전력 주장 전광인이 다사다난했던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한국전력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8)으로 이겼다. 펠리페가 27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16승 18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면서 KB손해보험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유독 부상과 씨름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세터 강민웅, 레프트 서재덕, 센터 윤봉우까지 주축 선수들이 빠진 여파는 시즌 막바지에 드러났다. 신인 세터 이호건과 레프트 김인혁이 잘 버티긴 했지만, 부상 전력의 아쉬움이 지워지진 않았다. 

전광인은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도 들어온 선수들이 잘해줬다. 내가 조금 더 리시브에서 버텨주고, 공격에서 더 끌어줬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몇 경기 더 있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시즌은 2경기가 마지막이니까. 돌아오지 않는 시즌이다. 나머지 2경기는 그래도 끝까지 하고 최선을 다하는 걸 팬분들께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그게 마지막인 거 같다. 선수들끼리도 같이 이 멤버로 평생 같이 뛸 수 없으니까. 즐겁게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공격수로서, 그리고 주장으로서 아쉬움이 유독 많이 남은 시즌이었다. 전광인은 "조금 더 내가 뛰었어야 했다. 미안하고, 어떻게 됐든 리시브 쪽에서 내가 버텨야 경기가 되는 거니까. 내가 버티지 못한 경기가 너무 많아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서재덕이 빠진 만큼 리시브를 더 버티면서 공격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는 게 쉽진 않았다. 전광인은 "리시브를 하면서 공격을 하는 게 많이 힘들더라. 처음에는 그나마 초반이니까 버틸 만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많이 힘들어졌다. 내가 요령이 없다보니까 더 힘들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전광인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다. 전광인은 "나름대로 이번 시즌을 잘해 놓고 다음에 FA를 생각하자고 다짐했다. 그랬는데, 오히려 주위에서 '너 FA야'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니까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FA 때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전광인은 "정말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 아직 실감을 못하고 있고, 생각을 한다고 해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게 어려운 거 같다. 시즌 끝나고 나서 생각을 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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