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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KIA… 김세현 트레이드는 떳떳, 김병현에 발목

작성일: 2018.05.30 18:29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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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 의혹에 발목 잡혔다. 그런데 김세현이 아닌 김병현이었다.

KBO가 히어로즈 구단의 트레이드 뒷돈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0일 구단 단장들의 회동을 갖고 KBO에 트레이드 이면 계약 금액을 자진 보고했다. 결과적으로 SK를 제외한 8개 구단 단장들이 2009년 이후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하면서 뒷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KIA는 히어로즈와 총 3차례 트레이드를 했다. 첫 번째 트레이드는 2014년 4월 투수 김병현과 투수 김영광을 맞바꾸는 것이었다. 이어 두 번째는 2016년 4월 서동욱을 무상 트레이드로 보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7월 트레이드 기한 마지막날 김세현, 유재신을 받고 투수 손동욱, 이승호를 내줬다.

이 가운데 KIA가 가장 의심받았던 것은 김세현을 데려올 때였다. 전년도 세이브 1위 투수 김세현과 발빠른 대주자 요원 유재신을 데려오면서 아직까지 1군에서 이렇다 할 경력이 없던 유망주 투수 2명을 내준 것으로 거래가 마무리됐다는 점은 모두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당시 양측이 현금 거래는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신뢰도가 낮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김세현 트레이드는 이면 거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형욱 히어로즈 단장 역시 "김세현을 보낼 때 트레이드에 현금이 끼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봤다. 특히 이승호의 공이 정말 좋다"고 밝힌 바 있다.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김병현이었다. 당시 김병현은 2012년 한국 무대로 돌아온 뒤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않았고 고향인 광주에서 야구 생활 마무리를 하고 싶어했다. 히어로즈는 김병현을 KIA에 보내는 대신 좌완 유망주 김영광을 영입했고, 당시 KBO에 제출한 양수도 계약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5억 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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