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데이] 7월의 메이저리그 수놓은 '호수비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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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첫 시즌을 맞이한 루키들부터 베테랑들까지.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세계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며 이름 값을 해냈다. 특히 이들은 보고도 믿지 못할 호수비로 7월의 메이저리그를 한층 빛냈다.
◆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뉴욕 메츠
지난 8일 '분위기 메이커' 헌터 펜스는 환상적인 더블 플레이로 AT&T 파크를 열광시켰다.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앞선 6회 무사 3루 위기. 펜스는 군더더기 없는 슬라이딩 캐치로 파울 타구를 잡아낸 뒤 홈 플레이트를 노렸다. 펜스가 뿌린 레이저 송구는 수색의 글러브에 스트라이크로 꽂히며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저격했다.
◆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레이스) VS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중견수 키어마이어는 ESPN으로부터 '2015 올스타전에서 보지 못해 아쉬운 다섯 명의 별 중 하나'로 선정됐다. 그리고 환상적인 수비로 그 이유를 입증했다. 키어마이어는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스티븐 드류의 2루타성 타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올라 낚아챘다.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 '에어워크 수비'였다.
◆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VS 탬파베이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유망주 랭킹 1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뒤를 이를 대형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에 대한 설명이다. 지난 12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낚아챈 코레아. 곧바로 1루로 뿌린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타자 주자를 아웃 시켰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 유격수의 조건인 반사 신경과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강한 어깨를 증명했다.
◆ 제로드 다이슨(캔자스시티 로열스) VS 탬파베이
1사 1루에서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요다노 벤추라로부터 때려낸 타구가 좌측 담장을 향해 뻗어 갔다. 캔자스시티 좌익수 다이슨은 타구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전력 질주한 다이슨은 포구 지점을 포착한 뒤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잡아냈다.
다음 동작은 그와 함께 팀을 빛냈다. 다이슨은 곧바로 1루 주자를 노리며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에게 공을 전달했다. 에스코바는 지체하지 않고 1루로 송구. 더블 아웃을 완성했다. 선취점을 내주지 않은 캔자스시티는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강팀의 조건이 수비임을 확인시켜준 캔자스시티였다.
◆ 아데니 에체베리아-디 고든(마이애미 말린스) VS LA다저스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달리던 마이애미는 4회초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유격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유격수 에체베리아가 안타성 타구를 넘어지면서 낚아챘다. 에체베리아는 이 공을 고든에게 전달했다. 고든은 베이스를 발판 삼아 1루로 강하게 송구하면서 병살타를 완성했다. 동점과 역전을 노렸던 다저스의 공격이 순식간에 끝난 순간이었다.
◆ 조쉬 도널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VS 탬파베이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노히트 게임 대기록에 아웃 카운트 6개가 남겨진 상황. 8회 첫 타자 데이빗 데헤수스의 타구가 3루 관중석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3루수 도널드슨에게 관중석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슈퍼맨처럼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이 타구를 낚아챘다. 에스트라다의 대기록은 무산됐지만, 도널드슨이 보여준 집념의 수비는 충분히 빛났다.
[사진] 헌터 펜스 ⓒ Gettyimages
[영상] 16일 MLB 투데이 ⓒ 스포티비뉴스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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