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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ISSUE] 사리 감독이 훈련 시간 늦춘 이유

작성일: 2018.08.29 15:42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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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의 훈련 시간을 늦춘 사리 감독,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팀 성적을 끌어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59) 첼시 감독이 자율적인 분위기와 규율로 팀을 새롭게 이끌고 있다.

사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분위기 반등은 사리 감독이 선수들에게 행한 배려와 자율적인 팀 분위기를 만든 것이 한 몫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 시간) 첼시 선수들이 훈련을 지난 시즌보다 늦게 하는 이유를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까지 늘 오전에 훈련을 했고, 사리 감독 부임 후에도 오전 훈련이 있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시즌이 시작된 후 오전 훈련을 없애고, 비교적 늦게 훈련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가족'이다. '데일리메일'은 "사리 감독은 선수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훈련 시작 시간을 미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독 이전에 은행원으로 일하며 회사 생활을 한 사리 감독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설명했고, 선수들이 응하면서 최종적으로 훈련 시간이 미뤄졌다.

이때문에 첼시 선수들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통 20~30대가 주를 이루는 축구 팀 특성상 어린 자녀들이 있기 마련이다. 알바로 모라타의 경우 이제 막 아이가 태어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절실했다. 실제로 첼시 선수들은 최근 자신의 SNS에 가족 사진을 많이 올리는 편이다.

이는 전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재임 시절 삭막해진 팀 분위기를 바꾸고, 콘테 감독의 색깔을 지우는 효과도 있다.

콘테 감독은 타이트한 팀 운영으로 유명했다. 훈련 시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식단까지 직접 관리했다. 또 원정이 아닌 홈 경기를 앞두고도 하루 전 꼬박꼬박 합숙을 했다. 선수들의 불만이 높아졌고, 윌리안, 다비드 루이스 등 불화설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적지 않다.

사리 감독은 부임 후 선수들의 불만을 파악하고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합숙을 없애고, 식단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취향대로 준비해주길 구단에 지시했다.

사리 감독이 선수단에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첼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콘테 감독의 색깔도 확실히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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