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MMA 파이터와 복싱 대결에 꾸준한 흥미를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선을 그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 복싱 파이트 가능성을 일축했다. 실제 구체적인 얘기가 오고간 게 전혀 없다며 손사래쳤다.

최근 하빕과 플로이드 메이웨더(41, 미국) 사이에 '링 위에서 만남'이 유력 시나리오로 떠오르고 있다. 무패 파이터와 무패 복서 맞대결이란 밑그림을 추동 요소로 삼아 양 측에서 SNS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UFC 수장 생각은 달랐다. "오고간 얘기가 전혀 없는" 가설이라며 성사 가능성을 부인했다. 수면 위는 물론 물밑에서도 진척된 바 하나 없는 낭설이라고 힘줘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메이웨더 팀으로부터 연락 온 게 전혀 없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하빕은 UFC와 계약한 선수다. (하빕과 붙고 싶다면) 우리에게 연락을 하고 일을 진행시키는 게 수순이다. 하지만 아직 (메이웨더 팀) 누구한테도 메시지를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해본 게 하나 있다. 아마도 메이웨더는 레슬링이라든지 종합격투기를 맛보기 식으로 깔짝깔짝 훈련해본 것 같다. 실제 그리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든다. 중요한 건 UFC와 메이웨더 사이에 어떠한 진지한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가지 더 강조하자면 메이웨더는 늘 이래왔다. 뉴스 뒤에 숨어서 '간보기'하는 데 도가 튼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 데이나 화이트(사진) UFC 대표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다음 상대는 토니 퍼거슨이 유력하다"며 그밖에 다른 설(說)에 대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빕 다음 상대로 '엘쿠쿠이' 토니 퍼거슨(34, 미국)을 거론했다. 실력과 흐름, 이름값에서 의심의 여지 없는 1순위 후보라고 못박았다.

화이트 대표는 "(난 UFC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임원이지만 한편으론) 한 명의 격투기 팬이기도 하다. 나 역시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퍼거슨이 하빕의 타이틀전 2차 방어 상대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충분한 자격을 갖춘 파이터라고 칭찬했다. 무릎 부상과 엇갈린 타이밍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아 타이틀 샷에서 잠시 밀려났을 뿐, 검증된 격투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화이트 대표는 "퍼거슨은 챔피언벨트를 이미 한 차례 허리에 둘렀던 선수다. 무릎을 다쳐 타이틀 구도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실력은 검증된 파이터다. 그가 싸움에 져서 벨트를 뺏긴 게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안다. 하빕과 코너 맥그리거가 붙었으니 다음은 엘쿠쿠이 차례다. 퍼거슨은 충분히 다음 타이틀 샷을 받을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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