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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고 타자'이자 '육성형', 왕보롱의 닛폰햄 계약

작성일: 2018.12.08 1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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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루에 슬라이딩하는 왕보룽(오른쪽), 일본 프로 야구에도 매끄럽게 파고들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년 통산 타율 0.386, 출루율 0.464, 장타율 0.646.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한 리그를 평정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대만 라미고에서 포스팅으로 일본 닛폰햄 유니폼을 입게 된 왕보룽의 성적은 '두 번의 4할 타율'라는 말로 쉽게 설명 가능하다. 

동시에 의문도 남는다. 상위 리그에서 이 기록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왜 닛폰햄은 왕보룽을 품었을까. 7일 왕보룽과 3년 4억엔에 계약한 뒤 요시무라 히로시 GM(단장)은 힌트를 남겼다. 

앞서 일본 프로 야구에 진출한 대표적인 대만 타자는 양다이강이다. 그 역시 닛폰햄에서 NPB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고 2016년 시즌을 마친 뒤 FA로 요미우리를 택했다. 양다이강은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드래프트를 거쳤다는 차이가 있다. 투수로는 원조 대만 특급 궈타이위엔(세이부), 궈이엔즈(주니치) 등이 MVP에 선정된 적이 있으나 2000년대 전 얘기다. 

왕보룽에게 당장 내년부터 이들 같은 활약을 바라지는 않는다. 닛폰햄은 왕보룽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나아가 3년 계약이 끝난 뒤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왕보룽 풀타임 3년 기록

2016년 116G 0.414 / 0.476 / 0.698 / 29홈런
2017년 115G 0.407 / 0.491 / 0.700 / 31홈런
2018년 118G 0.351 / 0.446 / 0.547 / 17홈런

왕보룽은 "대만 프로 야구에서 처음으로 포스팅을 거쳐 일본 프로 야구에 진출해 영광이다. 동시에 압박감도 느낀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GM은 "(25살인 왕보룽은)나이가 젊기 때문에 일본에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나아가 새 구장에서 뛰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했다. 닛폰햄은 2023년부터 지금의 삿포로돔을 떠나 신 구장에서 새출발한다. 왕보룽은 2023년 30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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