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입단식이 끝나고 NC가 2019년 시즌부터 사용하게 될 새로운 홈구장 창원NC파크(2월 28일 완공 예정) 투어 전, 박민우와 장현식, 모창민 등 몇몇 선수들의 인터뷰가 있었다. 박민우는 취재진을 만나자마자 "양의지 형 효과인가요"라고 했다. 비시즌인데 다수의 미디어 관계자가 창원 마산으로 몰렸기 때문이다.박민우 뿐만 아니라 다수가 느낀 점이다.
그만큼 양의지의 'NC행'은 이번 겨울 최고의 화두였다. 양의지는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 국가대표 포수로서 국제 무대 경험이 있다. 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다. NC에서 간절히 바라던 선수다. 양의지는 NC의 고민을 해결해줄 선수이기 때문이다.
NC의 황순현 대표이사는 양의지 입단식 때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격언이 있지만, 투수도 어떤 포수와 호흡을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구단 대표뿐만 아니라 이동욱 감독을 비롯해 내야수 박민우 등 선수단 모두 공감하고 있다. 이 감독은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공격력도 지닌 선수다. 공수에서 모두 도움이 될 선수다"고 말했다.

지난해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5.48.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좋지 않았다. 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NC 마운드의 안정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FA 시장에서 최대어였던 양의지를 잡은 NC가 2019년 시즌에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까. 아직 비시즌이지만 일단 기대치는 커지고 있다.
양의지는 "팀 동료 감독님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해를 만드는게 목표다"면서 "캠프 때 잘 준비해서 새 야구장에서 즐겁게, 새로운 팬들과 열심히 야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새출발하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