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탁 PD는 31일 오후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현탁 PD는 다음날인 오는 2월 1일 종영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의 연출을 맡아 신드롬 가까운 인기몰이를 견인했다.
'SKT캐슬'은 현실 풍자적이고도 쫀쫀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사랑받았지만 출생의 비밀, 살인청부, 우연의 남발 등 자극적 요소로 막장드라마와 다르지 않다는 엇갈리는 반응을 얻은 것도 사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현탁 PD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 우리는 막장이 아니다고 말할 수도 없고"라고 말문을 열며 "막장은 죄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현탁 PD는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없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막장은 죄가 없다. 설득력 개연성 없이 사용되고 자극을 위해서만 사용될 때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런 부분이 저희 작품 안에 있다. 하지만 저희가 하려던 이야기를 풍부하게 운반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이지 사람들이 그렇게 해야 반응할 것이라고 먼저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최고 사립대 타운하우스에서 살면서 자녀들의 입시에 목매는 상류층들의 이야기를 날카롭고도 풍자적으로 그려낸 드라마다. 첫회 1.7%에서 출발해 23%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신드롬 가까운 인기몰이를 이어오고 있는 'SKY 캐슬'은 오는 2월 1일 종영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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