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간암에 걸린 이풍상(유준상)이 삶에 대한 갈망을 내비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상(전혜빈)은 칼을 들고 날뛴 오빠 진상(오지호)을 보고 "오빠 정신병원 보내자. 사람 죽이겠다고 칼 품고 다니는게 정상이야?"라고 흥분했다. 이 모습에 이화상(이시영)은 "잘난 척 더럽게 한다"고 분노했다.
진상은 분노하며 "우리 형제들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어 차라리 다 죽자"라고 외쳤다. 다음날 정상은 화상을 만나러 갔다. 성형외과를 소개시켜주며 "조건이 있어. 앞으로 그 흉터 뒤에 숨지마. 네 잘못은 선반 위에 고이고이 모셔놓고 흉터 뒤에 숨어서 게으르고 나태하게 살지 말라고. 제대로 안 풀린 것도 흉터 때문이라고 그러지 말라고. 노력이라는 것 좀 해"라고 말했다. 이에 화상은 "남의 아픔에는 관심도 없은 사이코패스년아"라고 분노하며 명함을 찢어버렸다.
또한, 한심란(천이슬)은 외상(이상엽)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이풍상을 찾아왔다. 이를 안 이외상은 한심란을 보고 분노했다.
외상이 집에 나가고 심란해진 이풍상은 집 뒤 산에 올라 "여기요 간 좀 주세요. 누가 나 간 좀 많이도 말고 조금만 떼 주세요"라며 삶의 대한 의지를 보이며 괴로워했다.
풍상의 모친 노양심(이보희)은 진상을 불러내 보험 사기극을 꾸몄다. 노양심은 겁을 내는 이진상을 닦달하며 달려오는 차에 이진상을 밀어버렸다. 하지만 이때 지나가던 남성이 참견을 했다. 보험사기가 많으니 경찰에 신고하라는 것. 이 말에 노양심은 이진상을 데리고 도망쳤다.
이진상은 진짜 다쳤고 병원까지 가서 치료를 받게 돼 결국 돈 때문에 또 풍상을 불렀다. 결국 풍상은 동생들을 불러 "이제 핏줄이고 뭐고 다 귀찮다"며 분노했다. 이후 "이제 나를 위해서 살란다"라며 노래방 도우미와 노래를 부르며 광란의 시간을 보냈고 이후 고급 호텔에 투숙해 결제했다.
카드 내역서를 문자로 받은 풍상의 아내 간분실(신동미)는 이를 보고 놀라 "카드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사느냐"라고 말했고 풍상은 자기가 사용한 게 맞다고 하자 분실은 기가막혀 당장 호텔로 찾아갔다.
카센터의 물건을 빼기 위해 찾아 온 인력들을 본 동생들은 바로 풍상에게 전화했다. 풍상은 전화를 받고 동생들에게 돌아왔고 네 형제는 손을 잡고 힘을 합쳐 인부들을 내쫓았다.
한편, 진상은 형이 적어 둔 간이식 순위 쪽지를 발견했다. 진상은 자신의 순위가 1위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간이식 순위라고는 생각도 못한 채 형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는 "형이 1순위인 줄 몰랐어. 형 미안해. 앞으로 형 속 안 썩일게, 한번도 이 말 안해봤고, 여자한테도 안 해봤지만 형 사랑해"라고 편지를 남겼다. 오해로 빚어진 편지에 풍상은 또 한 번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