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 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스틸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담겼다. 웃음과 감동, 눈물까지 느낄 수 있는 스틸들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먼저 1900년대 신문물인 자전차를 난생 처음 본 엄복동(정지훈)의 놀라운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복동이를 위해 거금을 들여 자전차를 선물한 동생 귀동(신수항)이와 봉선(박진주)의 단란한 가족애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운명처럼 자전차 상점 일미상회 소속 자전차 선수가 된 엄복동은 그의 열정을 믿는 일미상회 사장 황재호(이범수)를 만나 조선 최고의 자전차 선수로 거듭난다. 평범한 물장수에서 이천만 조선의 희망을 안고 달리는 자전차왕이 되기까지, 엄복동의 눈빛 변화가 눈길을 끈다. 

특히 일본의 갖은 압박 속에서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던 엄복동의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결연한 눈빛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설움과 의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정지훈은 "대한민국 대표로서 자전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당시 민중들에게 힘을 줬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로 엄복동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두 번째로 어떻게 하면 자전차를 잘 탈 수 있을까를 가장 고민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전차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엄복동, 황재호에게 반대하며 독립운동에 나선 애국단의 행동대장 안도민(고창석)과 행동대원 김형신(강소라)의 목숨을 건 고군분투가 담겼다. 

강단있는 애국단원으로 연기 변신한 강소라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운동의 무게감과 사명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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