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강정호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이강유 영상 기자] 1987년생 동갑내기인 류현진(32·LA 다저스)과 강정호(32·피츠버그)가 모두 깔끔한 시범경기 출발을 알렸다. 특히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은 류현진조차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류현진과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2019년 첫 시범경기에 나섰다. 류현진은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강정호는 마이애미와 경기에 선발 5번 3루수로 나갔다. 개인적으로는 2015년 이후 첫 시범경기였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1이닝 동안 공 13개를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컨디션으로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미국 반대편의 강정호는 더 화려한 성적을 냈다. 강정호는 2회와 5회 각각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홈런 대활약을 펼쳤다. 수비도 좋았다.

류현진은 강정호의 홈런 소식을 묻자 이미 연락을 했다고 웃었다. 류현진은 "홈런을 봤다. 모바일 메신저로 이야기를 했다. 잘했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벌써 1이닝 던졌느냐'라고 해서 던졌다고 하자 1이닝만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고 두 선수 사이의 대화를 일부 공개했다.

놀라움과 함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대단하다. 오래간만에 복귀 경기에 첫 경기인데, 그 정도는 타고 난 것 같다"고 했다. 올해 맞대결에 대해서도 "기대가 된다.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얻어 맞은 기억이 있어 안 좋은 감정이 많다"고 농담을 섞으면서 "한국 선수끼리 타석에서 친구 맞대결을 하면 뜻깊을 것 같다"고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