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남길이 입원 치료 닷새만에 '열혈사제' 현장에 복귀했다.
7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남길이 이날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촬영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남길이 오늘 오전 열혈사제 촬영에 합류했다"며 "SBS측에서는 배우 보호차원에서 주말까지 김남길 분량 촬영을 미뤘으나, 결방을 막고자하는 배우의 의지로 어제 퇴원하고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완치를위해 통원치료를 병행하며 촬영 이어가겠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향후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열혈사제'에서 분노조절 장애를 지닌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욕설과 주먹을 동시에 내지르는 캐릭터인 만큼 액션 분량도 상당하다.
안타깝게도 김남길은 부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김남길은 지난 달 25일 액션신 촬영 중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깁스를 했다. 3일간 휴식을 취하고 28일 현장에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늑골 골절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 당시에는 단순한 타박상으로 생각하고 검사조차 받지 않고 현장에 복귀했던 그는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2일 늑골 골절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닷새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
김남길은 대역 없는 액션 촬영 중 거푸 부상을 당했음에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소속사에서 밝혔다시피 김남길의 복귀에는 무엇보다 "배우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두 번의 골절상도 촬영을 이어가겠다는 '열혈배우'의 의지를 꺾지 못한 셈이다.
김남길의 열정에, 한마음 한 뜻으로 김남길의 빈자리를 채워준 동료 배우, 스태프의 열정이 더해진 '열혈사제'는 덕분에 차질 없이 본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신설된 지상파 첫 금토드라마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16~1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열혈사제'는 오는 8일 13·14회 방송을 앞뒀다. 김남길 소속사 관계자는 "응원에 감사드린다. 조심하면서, 무리 없이 촬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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