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취업이 불발된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접근하는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12일 'PSG가 시즌 종료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을 해임하게 될 경우 무리뉴 감독 선임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PSG는 리그앙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는 등 20경기 무패(18승 2무)를 기록했다. 28라운드까지 승점 71점으로 2위 OSC릴(57점)에 14점이나 앞서 있다. 큰 무리가 없다면 리그앙 우승이 확정적이다.
하지만, 숙원 사업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는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원정 1차전을 2-0으로 이기고 홈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CL 우승을 목표로 호화 선수단을 구축했지만, 매 시즌 엉성한 조직력과 큰 경기 경험 부족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그앙에서 감독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른 네 국가에서 일해봤다. 다른 문화에서 있는 것을 좋아한다. 환상적인 경험이고 즐겁다"며 프랑스 클럽과 충분히 인연을 맺는 것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모국 포르투갈을 비롯해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던 무리뉴 감독이다. 프랑스만 빠졌고 PSG가 무리뉴의 경력에 어울리는 직장이라는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PSG는 2013-16 로랑 블랑, 2016-18 우나이 에메리 현 아스널(잉글랜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리그앙과 달리 CL에서는 실패의 쓴 잔을 들이켰다. 투헬 감독에 대한 믿음도 떨어졌다. 무리뉴가 PSG에서 마법을 부릴 수 있는지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