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할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떠나는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팬들이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2일(한국 시간)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네덜란드 TV 'VTBL'의 인터뷰를 인용해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1991년 아약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알크마르, 바이에른뮌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을 지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국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놓았다. 3년 전 맨유를 마지막으로 축구계를 떠나게 됐다.

판 할 감독은 2014-15시즌, 2015-16시즌 팀을 이끌었다. 리그 순위는 4위와 5위로 그리 좋지 않았지만 2015-16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를 냈다.

맨유 팬들도 판 할 감독의 은퇴에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한때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의 시선도 있었지만 마무리는 훈훈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팬들의 반응을 모아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의 마지막 경력이 맨유가 돼 슬프다. 환상적이며 중요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판할을 좋아했다. 그는 맨유의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들을 키웠고 FA컵 우승은 위대한 일이었다."

"맨유를 위한 헌신에 감사한다. 앙토니 마시알과 마커스 래시포드를 데뷔시켰고 FA컵을 우승했다." - '유나이티드 엑스트라' 웹사이트

판 할 감독은 "나는 연금을 받고 있다. 테크니컬 디렉터나 TV 축구 전문가가 될 열망은 없다. 내 아내 트루스는 22년 전 나를 위해 자신의 직업을 포기했고 나를 따라 해외로 떠났다. 그녀에게 55세에 그만두겠다고 말했지만 65세까지 감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축구 이외의 삶을 살 수 있다. 나는 아내가 정말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가족을 위해 살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맨유 팬들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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