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찮아?" 무너진 음바페(아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탈락의 충격을 벗어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PSG는 7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으나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밀려 탈락했다.

1차전을 2-0으로 이기고도 충격적인 역전을 허용했다. 선수들의 정신력도 크게 흔들렸다. 킬리안 음바페는 "파리의 프로젝트를 믿고 있다"면서도 "잠에 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역전의 빌미가 된 핸드볼 반칙을 저지른 프레스넬 킴펨베는 팀이 탈락한 뒤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선수들은 휴가를 떠나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길 원한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팀이 더 단단해질 때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고작 며칠이 지났다. 많은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길 원했고 휴가를 가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선택 사항은 아니"라면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번 시즌 우승하지 못했지만 챔피언처럼 행동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시즌 종료까지 2달이 남은 만큼 집중하겠다는 생각. 투헬 감독은 "킴펨베의 발언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선수단이 맨유전 전보다 더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선수들은 훈련 동안 아주 진지했다. 지난주 경기는 맨체스터나 벨그라드에서 벌어진 경기와 달랐다. 나는 킴펨베와 다르게 느낀다. 그 스스로에 대해 '늘어졌다'고 느낀다면 바뀌어야 한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려고 노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팬들은 슬프고 화가 나 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다. 하지만 어떤 누구보다 지금의 우리가 더 슬퍼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팬들을 존중한다. 우리는 올드트래포드에서 환상적으로 경기했다. 지금의 의심의 목소리를 낼 때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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