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지네딘 지단(46)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레알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레알은 "이사진이 모여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을 선임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레알은 지단 감독과 2018-19시즌 잔여 일정을 보낸 뒤 2022년 6월까지 3시즌을 더 계약했다고 공지했다.

지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감독으로 활약했다.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다. 정상에서 박수를 받으며 결별했다. 이후 레알은 점점 하락세를 걸었다. 올 시즌 리그 성적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이란 아픔을 겪었다. 위기의 순간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레알에서 영광을 함께한 지단이 다시 돌아왔다. 과연 축구 팬들은 레알과 지단 감독의 만남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2일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레알이 지단을 다시 데려온 게 옳은 결정일까?'라는 항목에 88%의 응답자가 "물론이다. 우승을 위한 최고의 감독이다"라고 답했다. '다른 감독을 선택했어야 한다'라는 응답에는 단 12%만 선택했다.

그렇다면 지단에겐 레알로 복귀가 옳은 선택일까. '지단이 레알로 복귀한 건은 실수일까?'라는 항목에 77%의 응답자가 "실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단은 시즌이 끝난 뒤 돌아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바로 지휘봉을 잡았다. '레알이 솔라리 체제를 유지하고, 여름에 지단을 데려와야 했을까?'라는 항목에 71%의 응답자가 "아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설문 내용을 보면 '지단 복귀의 최대 수혜자' 항목에서 이스코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지단 복귀로 피해를 볼 선수'로 베일이 뽑혔다. 레알 리빌딩의 핵심으로 '적은 변화와 정상급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게 팬들의 생각이다.

이적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지단과 코치진'이 얻어야 한다고 답했고, 지단이 영입을 선호할 선수로 '아자르'가 뽑혔다.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공격수'라고 팬들이 응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