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레전드인 필리포 인자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기록을 이었다.
유벤투스는 1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1차전에서 0-2 패배를 뒤집고 3-2로 8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호날두, 만주키치, 베르나데스키가 섰고 2선에 마튀이디, 피아니치, 엠레 찬, 포백은 스피나졸라, 키엘리니, 보누치, 칸셀로가 구성했고 골문은 슈체스니가 지켰다.
호날두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고, 후반 3분 골라인 판독 끝에 헤딩 동점골, 후반 41분에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해결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을 호날두는 또 다시 해냈다.
이로써 호날두는 유벤투스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인자기는 지난 1998년 3월 디나모키예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델 피에로는 1998년 4월 AS모나코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이후 유벤투스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약 20년 이 지난 2019년, 호날두가 홈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두 레전드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역대 최고의 선수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도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