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돌아온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의 구상에는 마르셀로가 분명하게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3일(한국 시간) 브라질 언론 ‘아볼라’를 인용해 “지네딘 지단 감독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마르셀로를 반드시 지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셀로는 레알 수비의 상징이다. 왼쪽 풀백인 그는 빠른 발과 뛰어난 기술로 13년 동안 레알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 그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가 세르히오 레길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불거졌다. 한 매체에서는 마르셀로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그가 유벤투스와 4년 계약과 연봉 1,200만 유로(약 152억 원)에 개인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르셀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회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그를 보낼 수 없다. 지단 감독은 최근 솔라리 감독을 대신해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284일 만에 복귀다. 지단 감독은 복귀 후 레알은 제 자리에 돌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 첫 걸음은 선수단 정리 및 보강이다.
지단 감독은 페레스 회장에게 마르셀로의 잔류를 부탁했다. 그는 “마르셀로를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 감독은 마르셀로를 다시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지단 감독은 이번 주 마르셀로와 면담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