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리뷴’은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피츠버그 타선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이슈 중 하나로 강정호의 시즌 전망을 다뤘다. 음주운전사고 여파로 지난 2년을 날린 강정호는 올해 시범경기 16경기에서 7개의 대포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봐도 가장 많은 홈런으로 시즌 기대치를 키웠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피츠버그는 300만 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중심타선에 힘을 불어넣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희망하고 있다”고 짚었다. 강정호는 올해를 앞두고 보장 금액 30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강정호가 음주운전 때문에 강정호가 이런 가치를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지난 30개월 동안 단 6번 메이저리그 타석에 들어선 32살의 선수의 성적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강정호는 마지막 의미 있는 시즌이었던 2016년 103경기에서 21개의 홈런을 치며 장타율 0.513을 기록했다. 풀시즌으로 환산하면 올스타급 생산력이었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강정호는 49타석에서 7개의 홈런을 치고 0.773의 장타율을 기록했는데 비록 작고 결함이 있을 표본에서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이는 MVP급 숫자”라고 기대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지난해 피츠버그 타선에 장타력이 부족했음을 상기하는 동시에 피츠버그의 4번 타순이 지난해 리그에서 최악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만약 강정호가 리그 평균의 4번 타자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팀 공격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정호는 스프링트레이닝 16경기에서 타율 2할5푼, 출루율 3할4푼, 장타율 0.773, 7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매체 지적대로 표본이 적어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1.113에 이르는 OPS(출루율+장타율)는 기대를 키우기 충분하다. 강정호는 오는 29일 신시내티와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