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과 산체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A매치 기간에 쌓인 비행 마일리지를 본다면 토트넘(잉글랜드)가 1위다.

3월 A매치가 종료됐다. 이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손흥민도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치열한 선두 경쟁이 진행 중이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양강 구도로 우승 경쟁이 좁혀진 가운데 3위 토트넘(61점), 4위 아스널(60점),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8점), 6위 첼시(57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경쟁 중이다.

팀으로서는 국가대표 선수 배출이 반가울리 없다. 유럽 선수들이야 근처에서 경기를 하지만 남미, 아시아 선수들은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 이역만리 땅에 갔다 온다. 시차 적응, 비행 피로 등 갔다 오는 것만 해도 힘든데 경기까지 치르고 온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 중에서는 토트넘이 꽤 손해를 봤다. 스포츠 매체 '폭스 스포츠'는 28일(한국 시간) "토트넘 선수들은 이번 A매치에서 엄청난 항공 마일리지를 쌓았다. 피곤한 일이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가 거론한 인물은 손흥민과 다빈손 산체스다. 두 사람은 이번 A매치에서 적으로 만났다.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한국으로 날아와 울산과 서울에서 각각 볼리비아와 콜롬비아, 콜롬비아 국가대표 산체스는 일본, 한국에서 각각 일본, 한국과 맞붙었다.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두 경기를 치렀다.

일본을 거쳐 한국,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 산체스가 최장 거리를 기록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산체스는 왕복 1만 2116마일을 기록했다.

단일 거리 최장은 손흥민으로 5700마일이다.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손흥민은 9173km, 산체스는 왕복 1만 9498km다.

당장 문제가 되는 이유는 토트넘의 다음 상대가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이기 때문이다. '폭스스포츠'는 "토트넘은 주발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엄청난 비행 거리로 선수들이 피로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리버풀은 토트넘에 비해 짧은 비행 거리인 3만 6064마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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