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윤성빈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롯데 마운드의 미래인 윤성빈(20)이 극심한 제구 난조 끝에 1회도 채 버티지 못했다.

윤성빈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⅓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줬다. 윤성빈의 제구가 지나치게 흔들린다고 판단한 롯데는 예상보다 일찍 송승준을 올려 1+1 전술을 펼쳐 나갔다. 하지만 윤성빈의 제구난은 결국 1회 4실점이라는 치명적 결과로 돌아왔다.

양상문 감독은 올해 5선발 자리를 1+1으로 채운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을 앞두고 선발 자원인 윤성빈 송승준을 한꺼번에 1군에 등록하며 실행에 나섰다. 윤성빈이 2~3이닝을 버티면, 송승준이 나서 필승조까지의 다리를 놓는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첫 테이프를 끊은 윤성빈이 무너지며 1+1 전략도 완전히 꼬였다. 

선두 김상수부터 볼넷을 내준 윤성빈은 박한이 타석 때 도루를 허용한 것에 이어 폭투까지 내줬다.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3루에서는 구자욱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폭투성 공이 여러 차례 나올 정도로 안정을 찾지 못했다.

포수가 올라가 대화를 하는 등 여러 노력이 있었으나 윤성빈의 제구는 정상을 찾지 못했다. 결국 러프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승부를 걸었다. 윤성빈을 바로 내리고 송승준을 올렸다. 하지만 송승준이 2사 1,2루에서 강민호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윤성빈의 실점도 3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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