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선발투수 문승원.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선발투수 문승원(30)이 완벽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문승원의 역투는 SK 승리의 발판이 됐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상대 투수 고우석의 3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가 끝났다.

연장 11회 말 최정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진 전날(27일) 경기부터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는 이재원의 활약도 있었지만 선발 문승원의 호투가 돋보였다.

문승원은 1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초구에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2사 이후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단 한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22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문승원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팀이 승리를 거둬 기쁘다.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승리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문승원은 "어제 경기가 연장전까지 가면서 중간 투수들이 연투를 하게 되면 많이 힘들 것 아 투구수를 줄이며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다. 오늘 제구가 잘 됐고,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팀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문승원은 모두 9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5개, 커브 21개, 슬라이더 21개, 체인지업 8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찍었고 슬라이더는 140km. 고속 슬라이더를 섞어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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