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노포래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노포래퍼'가 노포의 맛과 멋을 래퍼들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오전 11시 올리브 '노포래퍼' 제작발표회가 서울시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노포래퍼'는 '핫'한 래퍼들이 오랜 전통을 지닌 노포를 방문해 세월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석정호PD는 "노포에 대한 찬사와 존중이 저희 프로그램 핵심이라고 봤을 때, 그 가운데 따뜻한 시선이 있었으면 했다. 촬영을 하고 보니 기본적으로 오래된 것에 대한 존중의 시선이 있더라. 그런 부분을 캐스팅에서 신경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딘딘은 "프로그램을 할 때 세윤 형과 래퍼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딘딘 아니면 슬리피인데 딘딘이 더 낫지 않겠냐'고 해서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예능이다보니 재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찍다보면 감동을 받는 순간이 많다. 인생 얘기를 듣다보면, 본의 아니게 감동 코드까지 느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사랑받아야겠지만, 노포가 외롭고 사라질 위기도 있어서 이제는 우리가 지켜줬으면 한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거리까지 노포를 지키는 프로그램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킬라그램은 "예능 처음 해봤는데 형들이 편하게 해주시고, 편집도 잘 해주셨다. 앞으로는 좀 더 열심히 잘 하고 싶고, 더 맛있는 음식점을 알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행주는 "편한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했고, 내가 아는 날 것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1일 '노포래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래퍼 행주.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석정호PD는 노포를 섭외하는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석PD는 "직접 먹어보고 사장님들을 선별하면서 여러 차례 찾아갔었다. 사장님들의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염두에 두고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하고 싶은데 못하는 곳도 있다. 작게 소규모로 하는 곳도 있는데, 노포가 자리잡는 건 단골의 힘이 커서, 사장님이 단골이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하시면 조금 더 설득해보고 완강하게 단골 얘기를 하시면 접고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래퍼들 사이 유일한 개그맨인 문세윤은 "래퍼들과 함께 하다보니 랩 실력을 늘리고 싶기도 하고, 느는 것 같기도 하다"며 "마미손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기 위해 매드클라운에게 부탁해보겠다. 연락할 방법이 없는데, 매드에게 부탁하면 연락처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매드클라운은 "저는 (마미손과)아무 관련이 없는데"라고 난감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석PD는 "게스트도 생각하고 있다. 행주가 있으니까 마미손이 한 번 나와주면 어떨까, 환상의 조합이 아닐까 싶다. 열심히 노력 중이다. 게스트 분들도 같이 나와서 재밌게 촬영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 1일 '노포래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멤버들은 다른 '먹방'과는 다른 '노포래퍼'들의 장점을 강조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딘딘은 "다른 프로그램은 협찬이 많지만 저희가 방문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30년 이상 운영하신 음식점들이다. 보시면서 맛집리스트를 생성하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드클라운은 "그냥 맛집과는 다르다. 거기엔 역사가 있고 여러 세대를 거쳐왔기 때문에 자부심과 사연이 있다. 사장님과 대화를 하다보면 느껴지는 공통점들이 있다. 단순히 먹방이나 맛집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배울 것들이 많았다. 시청자 분들도 그걸 느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1일 '노포래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래퍼 매드클라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마지막으로 석PD는 "'노포래퍼'만의 장점은 '뉴트로'라는 게 공간이나 소품에 집중될 수 있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노포를 이끌어오신 사람, 오래된 것에 대한 포커스가 있는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노포래퍼'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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