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미숙.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고 장자연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인 배우 이미숙이 출연이 내정됐던 SBS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에서 결국 하차한다.

이미숙 소속사 싸이더스HQ는 3일 "이미숙이 SBS '시크릿 부티크' 출연이 무산됐다. 하차가 아니라 출연 무산. 출연과 관련해 세부적인 이견이 있었고, 출연을 논의하던 중 최종 고사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진위 여부를 떠나 이번 고 장자연 사건 연루에 심적 부담을 겪고 있는 이미숙 개인의 하차 의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이 4월부터 시작되는 데다 비중 있는 역할인 만큼 되도록 빨리 후임 캐스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숙은 7월 방송 예정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주인공 배우 김선아와 가상의 그룹 후계구도를 놓고 갈등하는 '김여옥' 역할을 맡는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미숙은 이번 드라마 하차 결정과 아울러 이미 출연 중인 MBN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의 진퇴 여부에도 관심을 모은다. 앞서 이미숙은 '오늘도 배우다'의 사전 녹화에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해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프로그램 하차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MBN 측은 "교체는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2009년 고 장자연 사망 당시 같은 소속사에 몸을 담고 있다가 이적하며 계약 분쟁을 겪고 있었던 이미숙은 최근 고 장자연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다시 재기되며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미숙이 당시 소속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 매니저를 시켜 고 장자연에게 일명 '장자연 문건'을 작성하도록 했다고 보도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그간 침묵을 지켰던 이미숙은 고 장자연의 명예 회복과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추가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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