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새 구장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아스널을 넘고 리그 3위 탈활에 성공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팰리스전에서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대니 로즈와 함께 토트넘 화력을 지원했다. 해리 케인은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선제골 기회를 노렸다.
토트넘의 동기부여는 충만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승리를 원했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팰리스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도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파고 들며 팰리스 골망을 노렸고, 날카로운 침투로 팰리스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전에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후반 10분 손흥민이 박스 근처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팰리스 골망을 뒤흔들었다. 토트넘 새로운 경기장에서 역사를 쓴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몸놀림은 가벼웠고 측면과 최전방을 가리지 않고 토트넘 화력을 지원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쐐기골로 안방에서 팰리스를 제압했다.
현지에서도 칭찬 일색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 해설위원 가스 크룩스는 “토트넘에 조그마한 마법 혹은 운이 필요했다. 토트넘이 행운을 잡았고, 손흥민이 낚아챘다. 엄청난 순간”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중계진은 “놀라운 골, 엄청난 선수다. 손흥민이 박스 근처에서 해냈다”라고 극찬했다.
평점도 우수했다. 축구통계업체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8.4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 2위다. 새로운 경기장에 모인 토트넘 홈팬들도 기립박수로 손흥민에게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