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드러난 로이킴이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결국 가수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로이킴이 불법 촬영 영상이 유포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만 한 것이 아니라, 불법 촬영물도 유포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버닝썬 등 사건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서 조사받도록 통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로이킴을 제외하고 '정준영 카톡방'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가수 정진운·강인·이종현·용준형씨, 모델 이철우씨 등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종현과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이미 했고, 나머지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드러난 로이킴이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앞서 지난 3일 SBS ‘8뉴스’는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지목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었던 로이킴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로이킴이 불법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혐의가 있는지 확일할 계획이었던 경찰은 이날 방송에서 “참고인 수준을 넘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혀 누리꾼들은 로이킴에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이러한 가능성은 하루도 못 지나 결국 ‘진짜’가 됐다.

이로써 로이킴은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을 받아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불법 촬영된 영상이 유포된 '정준영 단톡방' 멤버 정준영은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상태고,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해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앞서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킴은 지난 2012년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4'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을 얻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정준영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로이킴은 잘생긴 외모와 반듯한 이미지로 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 대학에 다니는 등 '엄친아' 이미지를 가졌던 로이킴은 이번 '단톡방' 파문으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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