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정준영 단톡방’ 멤버 가수 로이킴이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로이킴의 과거 부적절한 언행들을 다시 들추어 살펴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서 조사받도록 통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지면서 당초 경찰은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지만, 결국 경찰은 로이킴을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미국에서 유학중인 로이킴이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엄친아’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로이킴은 결국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서로 향하게 됐다. 

그의 입건으로 인해 앞서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슈퍼스타K' 동기인 가수 정준영과 인연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로이킴과 정준영의 관계를 되짚는 등 그들의 그간 행보를 돌아보고 있다.

로이킴은 정준영과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 4’에 출연하며 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해왔다. 이에 당초 ‘정준영 몰카’ 파문이 일어난 당시 누리꾼들은 정준영과 친분이 두터운 로이킴을 의심한 바도 있다.

지난 2016년 MBC 엠빅(MBig) TV ‘꽃미남 브로맨스’에 출연한 로이킴은 정준영에 “날 오염시켰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정준영은 “널 오염시킨 건 너 자신”이라고 답했다. 또 로이킴은 자신의 친누나를 소개해달라는 정준영에게 “100번 다시 태어나도 안 된다. 가히 상상도 하기 싫다”며 확고하게 선을 그었다.

특히 로이킴은 tvN’택시’, MBC 엠빅TV '꽃미남 브로맨스', MBC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의 아버지가 정준영과 자신의 교우관계를 반대한 에피소드를 꾸준히 얘기해 온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또한 로이킴과 정준영이 함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여줬던 그간 행보들이 재조명된 가운데, ‘정준영 단톡방’ 멤버 로이킴도 불법 음란물 유포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자 과거 로이킴의 부적절한 발언도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로이킴은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밴드부를 하고 있었다. 여자를 꼬시려고 음악을 한 것”이라며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 여자를 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이킴은 2013년 한 여대 축제에서 “요즘 감기몸살이 있어 음기가 좀 필요했는데 오랜만에 음기 좀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로이킴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버릇이 있는 게 아니냐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