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대표팀을 다녀온 손흥민은 늘 강했다.
토트넘홋스퍼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새 구장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아스널을 넘고 리그 3위 탈환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케인이 섰고 2선에 로즈, 에릭센, 손흥민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알리와 시소코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데이비스,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가 구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달고 다니며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슈팅은 밀리보예비치 발에 살짝 굴절된 후 골라인을 통과했다. 토트넘 스타디움의 개장 첫 골,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정말 오랜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지난 2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 이후 6경기 만이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대표팀에 다녀온 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에서는 복귀 후 첫 경기였는데 출전시간이 부족해 슈팅 자체를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복귀 후 무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승리했다. 그만큼 손흥민은 대표팀에 다녀온 후 무서운 활약을 펼쳤다.
이번에도 그 몰아치기가 이어져야 한다.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를 위해서 필요하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3위에 있지만 승점 64점으로 아스널보다 1경기가 적지만 승점 1점 앞서고 있다. 첼시는 경기수가 같지만 승점 63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승점 61점이다.
이제 단 한 경기 결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한 시기다. 케인에게 집중된 공격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에 다녀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이 이번 득점을 연속골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